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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구사일생(九死一生)'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08 00:46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구사일생(九死一生)

‘너는 나보다 의롭다’ 이 표현을 창세기 표현으로 하면, ‘너는 나보다 옳도다.’이다. 유다가 며느리 다말의 행음을 듣고 그를 불사르라고 할 때에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여주었다. 그것들이 유다의 것이었는데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않은 자신의 죄, 도덕적인 행음을 한 당사자로서의 죄과, 며느리를 창녀로 취급한 죄악의 상징물들이다.

그 물건들을 본 유다는 바로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너는 나보다 옳도다.’가 유다의 죄의 고백이면서 동시에 다말의 신앙이다. 다말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위임하고 위탁한다. 이 믿음으로 다말은 여인의 신분으로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이 들어갔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너는 나보다 의롭다’고 사울 왕이 유다처럼 고백하고, 다윗은 다말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위임하고 위탁한 신앙의 핵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로 풀면 이렇다.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닌다. 23장을 보면, 다윗은 사울에게 거의 잡혀서 죽음 직전까지 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십 광야에서 살고 있는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그가 숨어 있는 장소를 정확하게 밀고했기 때문이다. 다윗의 고백처럼,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사방이 적들이다. 도망 갈 수 없을 정도로 여기도 저기도 대적 자들이 많아서, 천만인이라고 한다. 천만인은 ‘다윗이 죽인 자가 만만이라고 한다’면 다윗이 아무리 죽여도 끝이 없는 대적 자들이라는 표현이다.

그리고 23장 26절을 보면,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거의 잡히는 순간이었다. 그때 갑자기 전령이 와서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 왔다고 전해서, 할 수 없이 돌이켰다.

이 곳의 이름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했다는 말씀이다. 셀라하마느곳은 도주의 바위라는 뜻이다. 다윗의 입장에서는 그 곳이 ‘구사일생’과 ‘천우신조’의 장소이지만, 사울에게는 ‘오호통재라’와 ‘만시지탄’의 장소이다.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삼상 24:16~22, 행 2:37~42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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