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아 대위.(사진제공=해군교육사령부) |
[아시아뉴스통신=모지준 기자]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 김은아 대위가 9일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해 4년간 기른 모발 40cm를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해 부대 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대위는 최근 들려오는 모발 기부 소식들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가발을 구입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돼, 임관 후 길러온 모발을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를 결심했다.
김 대위가 기부한 모발은 ‘어머나 운동본부’를 통해 항암치료 중인 아이들을 위해 가발로 제작돼 기부될 예정이다.
김 대위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과 헌혈 등을 지속해오며 ‘사랑은 나누는 것’임을 깨달았었고, 모발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생명을 살리는 군인’이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내가 있는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대위는 간호사인 어머니와 언니의 영향을 받아 학창시절부터 병원과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6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을 서약하는 등 평소 생명나눔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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