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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뺑소니·성추행 등 '나사 풀린' 경찰, "민중의 몽둥이다" 비판 목소리 나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9-15 00:00

[단독] 뺑소니·성추행 등 '나사 풀린' 경찰, "민중의 몽둥이다" 비판 목소리 나와.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 DB

경찰 간부가 접촉사고를 낸 뒤 현장을 벗어나거나 서장이 술자리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 하는 등 경찰의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기강 해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 DB

◆ 주차장서 접촉 사고 후 달아난 '뺑소니'…잡고 보니 교통사고 경찰 간부

교통사고 조사 업무를 맡고 있는 현직 경찰 간부가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을 벗어났다가 목격자의 신고로 적발됐다.

14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쯤 부산의 한 병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A씨 소유의 승용차를 경찰 승합차가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A씨의 승용차 앞 범퍼와 안개등 등이 파손됐고 경찰 승합차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

당시 목격자에 의해 사고 사실을 인지한 차주 A씨는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나타난 경찰 승합차의 운전자가 사고 지역을 담당하는 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 B 팀장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운전자이자 경찰 간부 B씨는 사고 사실을 부인, CCTV 영상 등을 확인한 뒤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근무하는 경찰서에서 사고를 조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해당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이첩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아시아뉴스통신 DB

◆ 코로나19 확산 중 '술자리 성추행' 논란, 현직 경찰서장 직위해제…김영란법 위반 의혹도

지난 3일에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서장이 직위해제됐다.

이날 광주지방경찰청은 광주 광산경찰서장인 A 경무관을 직위해제한다고 밝혔다.

A 경무관은 지난달 21일 광주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는 과정에서 여성 종업원 3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음식값 20만 원가량을 동석자 중 한 명이 계산한 것으로 알려져 A 경무관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앞서 당시 광주는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내사 착수와 동시에 피해자 보호 조치에 나서는 한편, A 경무관에 대한 인사 조처를 경찰청 본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경찰로고.

◆ 경찰 각종 사건·사고 논란에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민중의 몽둥이" 목소리

경찰의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각종 사고, 사건, 성범죄 등을 수사해야 하는 경찰이 이 같은 범죄를 발생시킨다는 것은 국민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

직장인 김모(33.여.서울) 씨는 "최근에 경찰 관련 소식을 뉴스에서 많이 접하고 있다"라며 "경찰도 실수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고 양심을 져버리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호소했다.

또 다른 직장인 윤모(65) 씨는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는 대한민국 경찰이 점점 민중의 방망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하루라도 빨리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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