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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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나무교회 이진오 목사, '담보가 된 사람들 그리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16 03:57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 공동대표 이진오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담보가 된 사람들 그리고..! (창세기43:8~15)


요셉 이야기 아니 야곱 가족 이야기는 기구하고 안타깝습니다. 아버지의 편애 속에 형제간에 시기하고, 아들들은 아버지를 속이고 아버지는 아들들 믿지 못하고, 형제를 죽음에 던지고 형제들을 감옥에 가두고, 형제를 인질로 잡고 자신이 살기 위해 형제를 인질로 맡기는 등 온갖 갈등과 경쟁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막장 드라마는 하나님의 사랑과 개입으로 반전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과 함께하셨고, 하나님이 함께하신 요셉은 성찰과 반성, 정직과 성실로 성숙하며 형통한 삶으로 거듭납니다. 

요셉의 형통은 가족과 민족을 구원했고, 이방 민족인 보디발의 가정과 감옥에 죄수들 나아가 이집트 왕과 온 이집트와 주변 민족들까지 복을 받게 했습니다.

르우벤은 요셉을 살리려 했지만 형제들의 죄악에 침묵했고 동조했습니다. 장자로서 무책임했고 무능했습니다. 그랬던 르우벤이 애굽 총리 요셉을 만나 감옥에 갇히는 두려움과 고난을 겪으며 달라졌습니다. 자신들의 고난은 요셉의 핏값에 대한 대가라고 고백합니다.(42:22) 그리고 베냐민 죽음을 염려하는 아버지 야곱에게 자기 두 아들을 담보로 맡기겠다며 장자의 책임을 다하려 노력합니다.

기근은 심해졌고 애굽에서 가져온 식량은 떨어졌습니다. 가족은 굶주렸고 죽음은 문턱을 넘고 있었습니다. 유일한 길은 애굽에서 식량을 구해오는 것입니다. 야곱은 베냐민을 내주지 않고 애굽에서 식량을 사 오라 요구합니다. 

그러자 유다가 나섭니다. 편애와 불신 속에 망설이는 야곱에게 유다는 자신이 담보가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베냐민이 잘못되면 자신의 목숨으로 갚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두 아들을 담보로 내겠다는 르우벤보다 더 진정성 있는 고백이고 헌신입니다.

유다는 사막 구덩이에서 요셉을 상인들에게 팔 때 이를 주도했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아버지와 가족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과 함께했고, 가나안 여인과 결혼했으며, 며느리 다말과의 약속을 무시했습니다. 성적으로 타락하며 이방 문화에 동화되었습니다. 

그랬던 유다가 달라졌습니다. 실제, 유다는 아버지에게 돌아가던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어 죽음의 위기에 처하자 애굽 총리 요셉에게 자신이 대신하여 종이겠다며 베냐민을 보내 달라 간청합니다.(44:33)

유다와 형제들의 달라진 모습을 접한 요셉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오열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45:5) 

요셉은 하나님께서 가족과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담보로 삼았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깨달았습니다. 이때 깨달음이 야곱의 시체를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장사하고, 형제들에게 자신의 뼈를 그 약속의 땅으로 가져가 달라 요청하게 한다 싶습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형통으로 이끌었고, 그 사랑 속에 성숙한 요셉이 형제들과 아버지 야곱을 또 성숙과 회복으로 이끌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담보가 되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깨달았습니다. 

요셉과 그 민족과 함께한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을 담보로 내어주신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에게 전달되었고 완성되었습니다. 그 십자가 담보를 믿는 우리도 누군가의 담보가 되어 그 사랑을 전하고 누군가를 형통케 하는 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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