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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나무교회 이진오 목사, '야곱, 충분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17 03:44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 공동대표 이진오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야곱, 충분하다!

1.
총리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애굽 왕 바로와 신하들이 기뻐했습니다.

이 장면만 봐도
요셉이 총리로서 왕과 신하들에게 
얼마나 신임을 얻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볼 때 이방인입니다. 
애굽에서 볼 때 변방 시골 가나안 사람
그 가나안에서도 이방인인 히브리 사람

그런 요셉이 
애굽에서 총리인 것도
대단하고 귀하지만 

그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에 
애굽 왕과 신하들이 기뻐하고 
환대하는 것은 
요셉의 성품과 능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
요셉은 각 종 선물을 담아
아버지 야곱에게 형제들을 보냅니다.

요셉이 살아있고 
애굽의 총리라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믿지 못하고 어리둥절했습니다.(45:26)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보낸 애굽 수레를 보고
야곱은 사실로 받아들이고 힘을 냅니다.

3.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오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45:28)

여기서 
"족하도다"는 
"많다",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요셉이 충분하다고 한 것은
수레에 실린 선물도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도 아닙니다.

요셉이 살아 있는 것
그래서 죽기 전에 
그를 만날 수 있는 것
그것이면 족하고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4.
야곱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자기 꾀, 자기 계획을 따라 살며 
갈등과 경쟁
편애와 시기 
등으로 소유하고 집착하며 
살아온 야곱이

이제 
자신이 사랑했던 
아내 라헬의 허망한 죽음과 
그 자식으로 
그렇게 편애했던 요셉의 죽음 소식과 
기근과 
애굽에서 겪는 자식들의 고통들

이런저런 삶의 굴곡과 고난을 격으며
야곱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에
그것이면 족하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것이면 많다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내게 있는 것들을 돌아봅니다.

사랑하는 아내
바르고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 세나무교회 성도들
건강한 작은교회를 함께 꿈꾸는 건작동

참 좋은 사람들
참 많은 것들을
하나님께 주셨다 싶습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지금이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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