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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 '가짜뉴스의 온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18 03:45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사진제공=아멘교회)


십계명에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말은 없습니다. 모세에 의해 전승된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출20:16)”는 아홉 번째 계명의 본뜻은 “이웃을 해하기 위해 위증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만일 인류의 역사에 거짓말이 없었다면 전쟁 중 치명상으로 두려움 속에 죽어가는 전우는 위로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병상에 누운 노모에게는 전사한 아들의 비극이 그대로 전해졌겠죠. 대부분의 청춘남녀는 결혼을 못하여 독신으로 지내고 그 결과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은 예술적 페이크 모션으로 상대방을 속이며 완벽할수록 큰 인기와 부를 얻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켜온 과학의 가설도 새로운 이론으로 전복되기까지의 시한부 진리일 뿐입니다.

 사실 서구의 에티켓의 학습은 세련된 거짓말을 배우는 것입니다. 상사의 새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는 말은 직장생활의 안위를 보장하며 잔잔한 세월의 흔적을 가진 부인에게 젊고 아름답게 보인다는 거짓말은 노년의 남편에게 생존과 품위를 보장합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악의적 거짓말이 난무합니다. 가짜뉴스를 지어내는 사람과 확증편향으로 그것을 즐기며 퍼트리는 사람으로 비생산적 소모전이 계속됩니다.

 만일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이 전하는 말이 거짓말인지 명확히 분별해야 합니다. 전하는 사람도 위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의 출처가 유명목사이거나 언론인이거나 검찰이나 법원이라는 변명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미 드러난 수많은 거짓말의 잔향이 사라지기도 전에 새로운 거짓말이 세상을 뒤덮습니다. 거기에 극우 개신교는 이미 광복절 광화문 집회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치명상을 입고도 자기합리화와 음모론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4)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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