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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나무교회 이진오 목사, '고센 땅, 구별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19 04:13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 공동대표 이진오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고센 땅, 구별됨!

1.
요셉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센 땅을 강조하고 강조합니다.

처음 형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아버지 야곱과 가족들을 데려오라 할 때도
요셉은 고센 땅을 언급합니다.

"아버지와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45:10)

그리고 
아버지 야곱과 온 가족이
애굽에 도착하자 
요셉은 바로에게도 
애굽 일행에게도 고센 땅을 강조합니다.

왜 고센 땅일까요?

2.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46:34b)

이집트는 도시문명이 발달되었고
농경문화가 활발했습니다.
목축은 변방 시골이나 
유목민들이 하는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요셉은 오히려 이 점을 기회로 삼습니다.
바로에게 가족들이 왔다고 말할 때도
목축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하고

야곱과 형제들에게도
바로가 직업을 물으면
대대로 목축을 했다고 대답하게 합니다.

왜 고센 땅일까요?

3.
첫째는 요셉이 가깝게 있기 위해서입니다.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45:10)

고센 땅은 요셉이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았었나 봅니다.

요셉은 20년 간 헤어져 있었던
아버지와 형제들 그리고 가족들과 
더 가깝게 지내고 싶었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역만리 애굽 땅에 와있는
가족들을 가까이서 돌봐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며 함께하고자 하는
그래서 잘 섬기고자 하는 
요셉의 마음입니다. 

4.
둘째는 구별됨입니다.

고센 땅은 나일 강 상류로 
물은 많고 초지는 넓어 비옥하지만
이집트 북동쪽에 위치한 변방입니다.

그러기에 
애굽 가족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
애굽 도시 중심부의 
정치/경제/사회적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애굽의 신과 문화 등
애굽과 동화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며 
자체 문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요셉은 두 아들을
므낫세와 에브라힘이라는 
히브리식 이름을 지을 정도로 
신앙과 민족 정체성이 분명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구별된 땅 고센을 택했다 싶습니다.

5.
셋째는 돌아가기 위함입니다.

고센 땅은 애굽에서
상대적으로 가나안 땅과 가까운 곳입니다.

홍해만 건너면 광야이고 
광야를 지나면 가나안 땅입니다.

요셉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부터 야곱까지 
가나안 땅을 약속의 땅으로 
주신 것을 알고 있었다면

언젠가 돌아갈 때
돌아가기 가장 가까운 곳을 
택했다 싶기도 합니다.

6.
요셉은 
아버지 야곱과 가족들을 
고센 땅에 머물게 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신중하게 추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애굽 왕 바로로부터 
고센 땅을 허락받아 거주합니다.

7.
요셉의 신중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요셉의 영민함을 따르고 싶습니다.
요셉의 구별됨을 본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구별된 삶
구별된 믿음
구별된 사역
구별된 사명

그 구별된 거룩함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과
하나님의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주여 구별되게 하소서
그래서 거룩하게 하소서.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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