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해 우리는교회 심석보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말씀 : 창세기 47장 13-26절
1.충성된 청지기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요셉이 바로 왕과 나라를 위하여 펼친 일이 그렇습니다.
요셉은 천천히 애굽 가운데 발생한 기근을 이겨내기 위하여 지혜를 발휘합니다.
나라에 있는 곡식을 그냥 서비스 차원에서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바로를 위하여, 애굽의 왕권을 위하여 충성을 다합니다.
일정의 돈을 받고 곡식을 판매하여 국고를 든든하게 합니다.
돈이 떨어지자 가축을 대신 받고 곡식을 내어줍니다.
가축도 없어지자 백성의 토지를 받고 곡식을 내어줍니다.
요셉은 백성들이 농사를 해야 먹고 살 수 있음을 알기에,
토지와 종자를 빌려주고, 수확의 오분의 일을 상납하라 요청합니다.
요셉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바로가 세운 총리이기에,
바로와 왕권을 위하여 충성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야욕을 쌓지 않고, 무엇이든 바로를 위하여 하였습니다. 끝까지 요셉은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백성의 입장에서는 기근 때문에 결국 왕권에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괘씸하겠지요. 그냥 왕이 자비를 베풀면 될 것을 서서히 모든 것을 빼앗겨 버렸으니깐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들이 살기 위하여 자원한 것입니다.
이후에도 그들은 세금이라는 것을 내지만, 왕권의 보호 아래에서 안전하게 있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는 더 넓게 보면, 하나님 나라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인 모두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누구는 그 고백으로 십일조를 하고, 누구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예물드림이나 헌신으로 나아갑니다.
마치 약탈 당하는 것이라 신앙 없는 이들이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가장 안전하고, 가장 행복한 인생을 누리기에 마땅한 감사의 표현인 것입니다.
우리는 약탈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림이라는 아름다운 신앙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충성하는 청지기로 살아가야 합니다.
2.결단
내 삶은 과연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실현되고 있습니까?
세상에 매여서 맘몬의 가치로 살아가고 있는 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라 고백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드림은 아까워하고,
나를 향한 투자에는 아까워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사람의 시선,
내 상황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나님이 내 삶의 참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그분을 향하여 나의 작은 것이라도 감사함으로 드릴 수 있는 자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아가겠습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