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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20 01:48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왕하 19:6

북 왕국이 흥망성쇠 하는 동안 남 왕국도 비슷한 남 왕국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남 왕국의 왕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주전 722년 사마리아가 앗수르인들에게 함락당하고 그로 인해 북 왕국이 망한 이후로도 유다는 135년을 더 버텼는데(주전 722~58), 이 기간에는 왕과 선지자들이 협력하여 두 차례의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첫 번째는 미가 선지자와 이사야 선지자의 격려에 힘입은 히스기야의 개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요시아 왕의 개혁으로, 이번에는 요시아 왕의 먼 친척 스바냐 선지자와 젊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그를 독려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인이 행했던 우상숭배의 자취를 유다 땅에서 완전히 몰아냈고, 이사야와 미가 선지자는 그 백성의 종교적 위선과 사회적 불의를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그들의 증언은 미가 선지자의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는 감동적인 호소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주전 710년 당시 앗수르 왕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히스기야를(그의 표현에 따르면) “새장 속의 새처럼” 가두었으나 이사야은 히스기야에게 꿋꿋하게 버티라고 했고, 적들은 곧 물러갔습니다.

그 후 히스기야의 아들 변절자 므낫세는 아버지의 종교 정책과는 다른 길을 걷는 반면, 히스기야의 증손자 요시아(주전 639~609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개혁을 일으켰는데,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지도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교회와 정부가 협력하여 이루어 낸 이 두 개혁은, 왕이 예언을 시도하거나 선지자가 정치에 입문해서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고, 왕과 선지자는 각자의 일에 충실했고, 둘이 함께할 때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점을 이 시대의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들이 깊이 깨닫고 닮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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