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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나무교회 이진오 목사, '요셉, 백성들을 살리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20 03:48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 공동대표 이진오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요셉, 백성들을 살리다

1.
정치는 무엇을 위해 있는가?
정책은 누구를 이롭게 해야 하는가?

무엇이 좋은 정치이고 
무엇이 좋은 정책인가?

아마도
특정인, 특정세력, 특정집단, 특정계급
등에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은
나쁜 정치이고 나쁜 정책일 것입니다.

반면, 
모든 백성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까지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은
좋은 정치이고 좋은 정책이다 싶습니다.

2.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해졌습니다.

배고품에 지친 백성들은
곡식을 가지고 있는 
애굽 정부에 

처음에는 돈을
다음에는 가축을
다음에는 땅을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총리로서 
모든 정치와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요셉이 주도하였습니다.

3.
여기까지 읽고 생각해보면

총리로서 요셉이 
왕과 권력자들을 위해 

곡식을 이용해 
백성들의 
돈, 가축, 땅을 빼앗고 
심지어 노예로 만든 것으로 이해되고

요셉은 권력자를 위해
가장 나쁜 정치와 정책을 
행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4.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아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47:25)

정작 백성들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요셉이 자신들을 살렸다고 고백합니다.
은혜를 입었다고 고백합니다.
기꺼이 바로의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총리니까?
권력자니까?
먹을 것을 얻어야 하니까?
억지로 한 인사치레일까요?

5.
요셉은 

극심한 기근으로 
백성들이 모든 것을 팔아야 할 때
이를 계기로 

'애굽의 토지법'(47:26)을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것입니다.

핵심은 

모든 것을 국유화한 상태에서 
백성들은 
추수한 것은 1/5 즉 20%만 내고
4/5 즉 80%는 백성들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당시 고대 국가들이 
소출의 50%~80%까지 
세금으로 착취 당하던 것에 비해
20%만 내는 것은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토지공개념'을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6.
고대 정치와 법을 
우리시대 인식으로 이해하고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당시, 요셉의 정책에 대해 
백성들은
자신들을 살렸고 은혜를 베풀었다고
평가하고 감사했습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가장 넒게 이익되게 한 
좋은 정치고 좋은 정책이었다 싶습니다.

7.
우리시대 
정치도 정책도 이러해야 한다 싶습니다.

세속적인 탐욕과 욕망으로
자기가
자기 집단이
자기 계급이
자기 세력이
더 이익을 갖기 위해 

지혜와 지식과 경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은 
성경을 따르는 자들은
국민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이익과 유익이 되는
정치와 정책을 
행하고 지지하고 협력해야 한다 싶습니다.

물론, 
교회의 정책과 행정도
목사나 특정 집단이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신자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신자와 이웃을 향해야 할 것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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