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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귀한 사랑'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24 03:07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욥 40:3~5

욥기에는 고통을 대하는 여러 가지 태도가 나오는데, 자기 연민과 과시가 뒤섞인 욥의 태도는 분명 우리가 지양해야 할 태도이고 위로자들이 권면하는 자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엘리후가 제안한 태도는 소위 자기 훈련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그가 하나님을 “사람에게 자기 행실을 버리게 하(고)......사람의 교만을 막으려”고(33:17) 고통 가운데 있는 우리를 가르치시는 교사로 제시하기(36:22) 때문이라 하지만 이 설명도 완벽하지는 못하고 단지 인간이 하나님께 취할 올바른 태도는 바로 복종입니다.

하나님은 욥으로 하여금 창조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하시고 그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그는 어디에 있었는지, 그가 눈과 폭풍우, 별들을 관장할 수 있는지, 야생 동물과 새들을 관리할 수 있는지, 무엇보다 신비한 것들을 이해하고, 베헤못(하마)과 리워야단(악어)의 힘을 제압할 수 있는지....... 욥이 창조세계에서 그 지혜와 능력을 드러내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합당하다면, 우리는 십자가에서 사랑과 공의를 보여주신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해야 하지 않을까요?

신뢰가 합당한가의 여부는 그 대상이 얼마나 믿을 만한지에 달려있는데, 십자가의 하나님보다 더 믿을 만한 분이 있을까....... 십자가는 고통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갈보리 언덕에 올라 거기서 삶의 모든 비극을 조망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적 사건(십자가)에서 그분의 거룩하신 사랑을 보여주셨기에, 그 어떤 역사적 사건(개인의 사건이든 인류 전체의 사건이든)도 그 사랑을 무시하거나 무효로 만들 수 없다는 귀한 사랑을 깨닫게 하여 주시는 감사의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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