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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원한을 풀어 주시는 하나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24 04:25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원한을 풀어 주시는 하나님

어제는 하루 종일 글을 쓰는데 전념했던 것 같습니다. 기도하고 다시 글을 쓰고 기도하고 글을 쓰는 작업을 하루의 시간에 채웠습니다. 새로운 깨달음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의 신비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글을 쓰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한 지식들이 들어왔고, 이 지식들을 통해서 기도는 더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영성의 정립이 필요한 때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침체가 되었던 기독교에 더 큰 악재들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무시한 대가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로마에 항거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강한 이스라엘을 외쳤지만,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삶을 살라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영성이 무엇인지 정립하고 체계를 세울 필요성이 지금 한국교회의 상황임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글을 쓰는 작업들은 한국교회의 기도 영성에 대한 부분들입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특별하신 은혜를 한국교회에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 자신이 이 은총의 역사를 잘 체계화시키지 못했던 것이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 새 부흥의 역사가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은 다시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는 것에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묵상은 누가복음 18장 1-8절 말씀입니다.

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주님께서 "항상 기도하고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1)"에 대한 가르치심을 시작하셨습니다. 기도하되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우리의 기대는 매우 급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기본적으로 믿음과 함께 인내와 순종과 헌신을 통해서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메시지는 한 불의한 재판장에게 끊임없이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3)"라고 간청하는 과부의 이야기를 통해서 기도를 설명하시고 있습니다. 불의한 재판장이 하나님도 무시하고 사람들도 무시할 정도의 권위자였으나, 한 과부가 끊임없이 원한을 풀어 달라고 하자, 너무 괴롭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5)"고 말하며 과부의 말을 들어주어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7)." 그리고 결론의 말씀으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8)"라고 하셨습니다. 말세에 기도하는 사람을 볼 수 있을까? 상당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고 말하는 시대적 분위기에도 기도하는 사람을 복되며, 그것도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부르짖는 영혼이 복된 것입니다. 그 영혼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원한을 풀어 주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유지해내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인 치열한 싸움에 속한 것으로 끝까지 인내하고 믿음을 지켜내는 기도자에게 하나님의 은총은 임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하물며(7)"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게 됩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불의한 재판장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과 자녀들을 세밀하고 인자하게 그리고 가장 적절한 때에 즉시 응답하시는 아버지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러시겠느냐? 무슨 뜻이 있지 않겠느냐? 기도함에도 응답이 없는 것 같다면,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내 영혼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더 확실하게 간구해야 합니다. 나의 더 정확한 원한과 원수가 무엇인지를 보는 것도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자녀들과 동행하시며 섭리하시며 자비의 손길을 베풀어 주십니다. 말세에 믿음을 가진 자의 기본적인 신앙고백은 "하물며"가 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불의한 재판장도 탄원의 소리에 괴로워서 과부의 청을 들어주었다는 사실 앞에서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보다 못하시겠느냐는 깨달음을 얻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말세에 믿음을 더해 주시옵소서. 믿음의 기도를 멈추지 않게 하옵시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와 헌신과 인내를 보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도 뜨게 하셔서 주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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