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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25 03:16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 1:7

경구마다 언어의 연금술사가 발휘한 훌륭한 솜씨가 엿보이는 데다가 하나님의 진리는 물론 일반 상식도 담겨있는 잠언은 오랜 묵상과 세심한 구성 끝에 나온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은 옛 사람들의 지혜를 통해서도 오늘날 우리에게 얼마든지 말씀하실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가 양립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잠언의 흥미로운 특징은, 밋밋한 문장만 나열하지 않고, 미련한 사람이나 오만한 사람, 게으른 사람 같은 희비극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7절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7절)는 지혜와 훈계를 함께 언급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미련한 자가 미련한 까닭은 단순한 지능 문제가 아니라 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입으로 “미련한 것을 쏟는”(15:2) 사람을 “입이 미련한 자”(10:8)라고 부르는 것은 혀를 통제하는 면에서 자제력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입니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미련한 자라도.......지혜로운 자로 여겨지지만”(17;28), 미련한 자가 그러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성문에서” 장로들이 모여 중요한 토론을 할 때 미련한 자도 의견을 내 뭔가 기여하고 싶어 하지만, 그는 “사람이 모인 데서 입을 열지 못한다”(24“7 새 번역), 그저 ”미련한 자는.......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18:2) 또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18:13).
그래서 잠언은 우리에게 미련한 자를 피하라며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17:12)는 경고를 귀담아들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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