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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안산시민사회연대, 단체 반발에 박기춘 안산도시개발(주) 사장 결국 사의표명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20-09-25 08:13

시의회 업무보고 2번 불참 논란…취임 115일 만에 결국사표 표명
경기 안산도시개발(주) 박기춘 사장./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지난 6월 1일 경기 안산시의 최대 주주인 안산도시개발(주) 공동대표이사에 박기춘 신임 대표가 취임한 것과 관련해 17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결국 반발에 나서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박 사장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속적인 잡음이 많았던 만큼 윤화섭 안산시장이선임한 만큼 자신의 다음 정치 행보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여 최종 결정을 두고 고심에 빠질 전망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17개 시민사회단체는 현재 윤화섭 안산시장에게 박기춘 사장의 선임 및 행보에 대해 공개 질의를 한 바 있다.
 
24일 안산시민사회연대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3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취임 후 결국 115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박 사장이 경기 남양주시에서 3선 국회의원(17대~19대)에 당선돼 지난 2015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국회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시절 분양대행업자로부터 2억7,000만원과 손목시계 등 총 3억5,812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밝혔다.
 
또한 박 사장은 “당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 정계를 은퇴, 구속수사 후 실형을 선고 받았다”며 “특히 안산과 관련 없는 인물인데도 시의 핵심 공기업을 이끄는 수장이 됐기 때문에 시민사회연대가 발끈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5일 안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해 시의회가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9월 임시회 업무보고에도 또 다시 참석하지 않아 시의원들로부터 논란을 샀다.
 
이들은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자리는 안산시장이 추천해 주주총회에서 의결하고, 대주주인 안산시가 소유한 주식에 대한 주주권은 안산시장이 행사하기에 안산시장의 의지에 달려있다 해도 무방하다"고 시사했다.
 
또한 박 사장은 안산시 산하기관 중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다며, 지난 2018년 안산시의회에서 밝힌 ‘최근 5년간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사장)의 급여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산도시개발(주) 사장의 연봉은 대략 2억 5,000만 여원에 달한해 이 연봉 액은 한국전력을 비롯한 국내 굴지 공기업 대표들보다도 많은 수치라고 덧 부쳤다.
 
하지만 박 사장은 안산도시개발(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음에도 (주)우솔이라는 회사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으며,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남양주복지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려고 했다가 남양주 지역 사회가 분개하고 논란이 되자 결국 지난 9월 1일 입장문을 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남양주시에서 정치생활을 했고, 현재 기업체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지재단 이사장으로까지 오르고자 한, 안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박기춘이라는 인물을 안산시는 어떤 이유로 안산도시개발(주)의 대표이사로 결정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며, 또한 안산시의 산하기관 대표가 사기업과 다른 지역 주요 요직을 겸직해도 되는 것인지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구나 박 사장은 지난 6월 5일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산하 기관장으로서 당연히 참석해야 함에도 불참한 바 있고, 당시 속기록에 따르면 건강상의 이유로 사유서를 제출했다고는 하지만 회의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과연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태도에 충실한 것인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 된다고 피력했다.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사장의 선임에 대한 여러 측면의 문제제기가 거론되는 것으로 봐서 의회에 출석하고 성실히 시민 앞에 답변해야 할 의무를 회피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제기에 안산시의 답변을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산도시개발(주)는 환경을 보전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주민복지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지역난방전문기업’을 지향한다는 윤리경영 선서를 스스로 하고 있으녀, 따라서 건전한 기업 활동을 추구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 합리적 투자와 효율적 경영활동을 통해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할 것, 청렴성을 유지하고 제반법규를 준수하며 직무를 공정히 수행할 것 등의 강령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sinyouc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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