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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뭐 이쯤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26 01:19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뭐 이쯤이야!

하나님을 믿는 힘이 마음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는 힘이다. 다윗은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 숨어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어’라는 생각으로 버텨 왔는데 아멜렉의 침략으로 완전히 정신이 피폐해졌다. 그런데 그 순간에 다시 마음이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다. 생명의 힘의 근원이 마음이다.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생명의 힘이 마음이다.’(잠 4:23)

세상이 이끄는 힘은 한이고 욕심이고 야망이다. 반면에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한과 욕심과 야망이 아니고, 약속이고, 언약이고, 믿음이다. 한은 과거에 집착해서 상처만 보이는 것으로, 내가 못 먹은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욕심은 현재에 집착해서 저 사람이 한 그릇 먹으니 나는 저 사람보다 더 많은 두 그릇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야망은 미래에 집착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오늘을 희생하며 굶고 저축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살려는 생각이다.

다윗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피했던 블레셋에는 블레셋의 정신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었던 것은 시글락의 사람들과 가족들이었다. 시글락의 폐허를 직면하면서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안에는 아말렉의 정신이 있었다. 아말렉은 에서의 자손이고 에서는 장자의 권리를 음식으로 맞바꾼 인물이다. 에서의 집안의 사람들도 먹고 사는 문제, 이것을 마음의 기본으로 장착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신 25:18~19)

그들은 피곤할 때 약한 자들을 치는 이중으로 악한 자들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골라서 공격하는 영들이다. 크고 강한 블레셋과는 다르다. 오히려 약점과 단점들을 골라서 공격하는 생각의 실체들이다. 하나님은 아말렉의 기억을 지워버리라고, 이 말씀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아말렉과의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첫 전쟁이었고 하나님은 이들을 전멸시키라고 명령하셨다. 사울 왕이 지었던 죄가 아말렉의 전쟁에서 전멸시키지 않은 죄였던 것처럼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집을 비운 사이 제일 약한 자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아말렉의 정신은 약한 곳만 공격하는 정신이다. 생각의 주인이 ‘뭐 이쯤이야’라고 말하는 가장 연약하고 취약한 부분을 공격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 나 하나쯤이야, 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인데, 하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마음이 아말렉의 정신들이다.

다윗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크고 강한 블레셋의 보호 아래에서 평안히 살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뭐 이쯤이야, 라고 생각하는 부분까지 공격하는 아말렉의 정신까지 경험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윗의 신앙 6 용기
삼상 30:1~6, 눅 18:18~30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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