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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 부부 검찰 송치에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 취소해라" 목소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9-28 00:00

[단독] 쿠우쿠우 家, '횡령·갑질' 논란…가맹점들 고소장 제출 "강력히 대응할 것" 

초밥 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 회장과 대표가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쿠우쿠우가 지난 4월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것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각종 사건과 논란 속에 선정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과 아내인 강명숙 대표, 상무 등 경영진 3명을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 등은 쿠우쿠우 측에 식자재를 납품하거나 매장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 등 협력업체들에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경영지원금 명목으로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1억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 돈은 경기 성남시 쿠우쿠우 본사 건물 등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월 쿠우쿠우가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됐다./아시아뉴스통신 DB

앞서 지난 4월, 쿠우쿠우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착한 프랜차이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따르면 쿠우쿠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국 가맹점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2, 3월 가맹 로열티를 100% 지원했다.

또한 전 가맹점 매장 방역 소독 및 손 소독제 긴급 지원,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매장 내 항균ㆍ방제시스템 가동을 통해 가맹점주의 고초 분담과 지역 사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착한 프랜차이즈' 인증을 줬다는 것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입장이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맹점 점주들한테 로열티를 2개월 동안 면제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 때문에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김 회장과 강 대표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와 납품업체와 가맹점 등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내부 제보자로부터 증언이 나오면서 경찰 수사를 받아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또한 쿠우쿠우가 '착한 프랜차이즈'의 선정이 된 같은 달 4월에는 쿠우쿠우 납품업체와 협력업체, 가맹점 대표들이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쿠우쿠우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     

(아시아뉴스통신 2020년 4월 14일 자. '[단독] 쿠우쿠우 家, '횡령·갑질' 논란…가맹점들 고소장 제출 "강력 대응"' 제하 보도)

하지만 김영기 회장은 아시아뉴스통신과의 통화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일각에선 쿠우쿠우가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된 것에 대해 비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의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이 이유다.

(아시아뉴스통신 2020년 5월 18일 자. '쿠우쿠우 家, '횡령·갑질' 논란 속…'착한 프랜차이즈' 선정 웬 말?' 제하 보도)

한 업계 관계자는 "쿠우쿠우가 도대체 왜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이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 조금 기여하면 누구나 다 착한 프랜차이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회장과 대표가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은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앞과 뒤가 맞지 않은 선정이다. 정부가 나서서 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4월 2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정부가 발표한 우한코로나 종합대책에 따라 점주의 고통을 나누는 가맹본사에게 정책 자금을 지원하는(착한 프랜차이즈) 요건과 절차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로열티 인하·면제 ▲필수품목 가격 인하 ▲광고·판촉비 지원 ▲점포 손해보전 ▲현금 지원을 제시했다.

이들 요건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는 관련 서류를 공정거래조정원에 제출하면 된다. 조정원은 되도록 서류 제출 1주일 이내에 검토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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