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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13 03:43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기도를 하다 막히면 그 답답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도 한 이틀 기도가 막혀서 영혼의 죽음을 느낄 정도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왜 이럴까? 어젯밤에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데, 제가 한 가지 멈추어서는 안 되는 사역을 멈추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지 않았기에 그런지 기도가 전혀 발전하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 주님께서 다시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영성 사역'을 멈추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고심하게 됩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를 중심으로 '영성 세미나'를 구상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 시대에 '예수기도-ConQ.T'의 영성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누가복음 20장 19-26절 말씀입니다.

19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유대인의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해서든지 책을 잡아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멈추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로마 총독을 통해서 죽이게 할 방도를 이들이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얻은 아이디어가 세금 문제에 대한 대답을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멋진 칭찬으로 예수님을 향하여 마음을 푹 놓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순간 예상하지 못한 질문으로 스스로 무너지게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질문합니다.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22)" 이 질문은 상당히 대답하기 난해한 질문입니다. 세금을 바치라 대답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께 등을 돌릴 것이요, 만일 세금을 바치지 말라 하면 로마 총독에게 넘겨서 죽일 수 있는 이유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이 의도를 간파하신 주님께서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24)"라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이들이 대답합니다. "가이사의 것이니이다(24)." 이 대답에 주님께서 놀라운 지혜의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5)." 이 말에 이들이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 지혜에 놀라게 되어서 침묵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논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지혜의 근원이시요 논리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22)"라는 말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사역을 하다보면 책을 잡기 위해서 몸부림 치는 이들을 간혹 만나게 됩니다. 왜 그렇게 책을 잡으려 하는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모두 '야망'이 있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적 성향이 강한데 그것을 교회에서 풀려고 하는 이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 중심으로 있어야만 즉성이 풀리는 지배 성향의 강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시비비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는 시도는 매우 영적으로 쓸모없는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 중심에 선들 그것이 영혼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하나님의 역사는 이런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역사와 복음의 역사는 그 중심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살을 살아가는 자들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중심에 놓는 사람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제자도의 핵심입니다. 제자도를 행하며 살아가며 사명을 감당하는 영혼이 주님 앞에서 복 된 영혼인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시시비비'를 통해서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허망함을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제자도를 걷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 중심, 말씀과 복음 중심의 삶을 살아가서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허망하지 않은 인생으로 후회 없이 이 땅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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