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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구원은 싸구려가 아닙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14 00:22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청년사역연구소)


"목사님, 봉사를 하지 않으면 구원에서 제외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바쁩니다. 알바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안타까운 내용이내요. 구원과 봉사에 대해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사실 믿는 사람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봉사를 하고 섬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구원의 조건처럼 강요 당한다면 심각한 일입니다. 정상적인 교회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교회의 비도덕적인 모습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그 교회들을 깊이 들여다보면  대다수가 열심을 강조합니다. 자기 의가 강합니다. 

만일 어떤 교회가 구원의 선행조건으로서 선행을 강조한다면 곁길로 빠진 것입니다.  

봉사의 문제를 구원으로 연결하면 위험합니다. 종교개혁의 배경에 헌금을 많이 하면 죄를 사해 준다는 면죄부 판매가 있었습니다. 비성경적입니다. 억지입니다.   

선한 일은 좋은 것입니다. 좋은 것이라고 그것을 구원의 문제와 무조건 연결하면 안됩니다.  

이단이나 사이비 집단에서는 구원의 문제와 헌신을 연결합니다.  구원의 문제와 헌금을 연결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목적이 구원에 있지 않고 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진정한 구원이 목적이 아니라 특정한 교주와 그를 추종하는 핵심적인 사람들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추종자들을 갈취하곤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이단과 사이비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에 있어서 선한 일(행위)은 어디에 위치합니까? (엡2:9)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그렇습니다. 행위는 구원에서 차지하는 자리 자체가 없습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구원은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행하신 대속적 사역에 기초합니다.  그런 까닭에 인간은 구원에 관하여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위는 우리에게 <너 열심히 선행을 해야 사랑받는다.>라고 속삭입니다. 율법적 속삭입니다. 

그러나 은혜는 이렇게 속삭입니다. <넌 존재자체로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야>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을 이해한다면 결코 싸구려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위해서 아름답게 쓰임받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인간의 선행이 자리하는 곳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그것은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이들을 삶을 분별력을 가지고 보아야 합니다. 

*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이들의 삶은 어떠합니까? (엡2:10)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은혜를 경험하면 삶이 싸구려가 될 수 없습니다. 왜입니까?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자들은 그 은혜에 감격합니다. 감동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결과로 이어지는 은혜에 대한 반응이 선행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엡2:10절 전반절에서 선명하게 밝힙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것입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도 삶은 엉망진창이고 덕을 세우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실족 시키는 언행을 일삼고 성문제, 돈 문제, 세습 문제등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를 무너뜨린다면 그 사람은 구원 받은 사람이 아니라 맹신이라는 오류 속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구원 그 이후의 삶이 빠져 있다면 성경적 신앙과 삶을 고민하지 않게됩니다. 그 결과 어떤 교주나 특정한 사람의 말만 믿고 따르는 맹신에 빠집니다. 또 오직 사리사욕에 초점을 두는 기복신앙에 속하여 결국은 자기 자신의 탐욕을 추구하는 샤머니즘 영성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이 아닙니다.  

기억 하십시오. 선한 일은 구원의 조건은 아닙니다. 행위는 구원 조건에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성숙할수록 점점 악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은혜를 풍성하게 받을수록 성도는 비도덕적으로 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삶이 싸구려가 될 수 없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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