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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살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14 03:38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살았다

어제는 제가 속한 노회가 매우 이상한 모습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5개 지역의 교회들로 연결된 노회는 너무도 이상했지만, 그러나 회의의 기본적인 부분들은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회의를 보면서 한 가지 반가운 것을 느꼈는데, 그것은 쓸데 없는 말을 할 기회가 없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화상이 아닌 대면 회의가 가진 장점도 많이 있지만, 대면의 때에는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일도 종종 발생할 때, 서로의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곳을 가나 자신의 의견과 힘을 과하시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노회라는 큰 회의장의 모습 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은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면 교회는 '죄인들의 공동체'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죄인 된 의인들의 공동체'라는 전제가 깔려 있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하는 부분은, 직분을 맡게 된다 해서 그 사람이 다 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직분은 그 사람의 인격과 상관이 없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직분에 더불어서 그 사람의 인품이 잘 형성되어 있으면 존경을 받는 것이요, 이와 반대라면 지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나 교회나 동일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누가복음 20장 27-40절 말씀입니다.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9 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30 그 둘째와 셋째가 그를 취하고
31 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32 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33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36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37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38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39 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님 잘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40 그들은 아무 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오늘 말씀은 '부활 논쟁'에 속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예수님 당시에 대표적인 두 파가 있었는데, 하나는 율법주의자들인 바리새파요, 또 하나는 정치적인 성향이 강하며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파 사라들이었습니다. 이 두 사상의 치열한 대립이 이스라엘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예수님을 찾아와 논쟁을 하게 된 자들은 사두개파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신념에 따라서 '부활이 없다'라고 주장하려는 7명의 형제를 남편으로 맞이한 아내의 문제를 두고 질문을 합니다. 모든 형제가 죽고 그 아내도 죽었는데, 부활 때에 이 여인의 남편은 누구며, 이 7명의 아내는 누구냐는 질문을 예수님께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부활 때에는 남녀의 성도 부활도 시집가고 장가감도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이야기를 전해주시는데,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37-38)"고 하셨습니다. 이에 더 이상 그 누구도 부활에 대해서 물을 수 없었고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분명 부활의 역사는 우리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갖가지 핑계를 댈 것입니다. 그러나 성서는 이런 핑계를 대지 못하도록 분명하게 부활의 역사가 있음을 못박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38)"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있다는 신앙고백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아브라함을 만나 주신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이삭을 만나주셨고, 또한 야곱의 인생에도 찾아오신 하나님으로 인해서 살아계신 하나님, 섭리하시고 인도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창세기의 족장 이야기를 통해서 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이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믿음 안에서 확신을 갖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살아 있습니다. 인간의 유한성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만 하나님은 시공을 초월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의미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교회 공동체에 속해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예배와 찬양과 기도를 드리고 있는것입니다. 지금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가를 이 땅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나는 이 땅에서 살아있는 자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의 영혼이 기도하며 찬송과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 앞에 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주님을 믿는 은총을 받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 자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있는 자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살아있음의 의미를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끊임없이 기도하고 예배에 집중하는 살아있는 영혼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존재로서 주님께 쓰임 받게 하옵소서. 매 순간을 주님과 동행하게 하시오며, 영혼이 살아있음으로 인해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은총을 입은 자들이 다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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