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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사용 선수 확산돼 도쿄하계올림픽대회에 경고등 켜져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기자 송고시간 2020-10-14 14:05

지난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학생 국제도핑검사관 현장 실습교육 실시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도핑검사로 처벌받는 선수들이 줄지 않고 있어 28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하계올림픽대회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3년간 금지약물 사용 선수에 대한 처벌이 2018년에 22명, 2019년에 24명, 올해 8월말 현재 19명으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그 수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현 인천 미추홀구을 국회의원./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도핑검사 수가 2019년 5494건에 비해 8월 말까지 1163건으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이 같은 내용은 윤상현 인천 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도핑검사로 처벌받는 선수들이 속한 종목이 2018년 4개 종목에서 2019년 8개 종목으로 그리고 올해 11개 종목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게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해당 종목별로는 보디빌딩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체육 종목 11명, 야구 5명, 역도 4명, 스키, 육상, 카누, 태권도 각 2명 및 궁도, 수상스키, 수영, 자전거, 펜싱, 프로골프 각 1명의 순이었다. 

이에 대한 처벌은 자격정지 3년 미만 25명, 3년 이상~6년 미만 32명, 6년 이상 8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될 것이 두려워 검사를 거부하거나 자격정지 처벌을 받고도 대회에 참가했다가 다시 적발된 사례들도 있었다.

한편 이 기간 중 도핑 테스트에서 복용이 확인된 금지 약물은 모두 38개 종류로 가장 많이 사용된 약물은 디하이드로클로르메틸테스토스테론(deydrochlormethyltestosterone)으로 12건이었고 드로스테놀론(Drostanolone) 5회, 스타노조롤(stanozolol) 5회 등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내년 도쿄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도핑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도 강력한 반(反)도핑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시행해야 할 시점이다.
 
[아시아뉴스통신=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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