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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거룩한 영적 이기주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15 01:52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 ‘거룩한 영적 이기주의’

울산에서 가장 큰 교회인 울산감리교회에서 3일 동안 부흥회를 인도했었다.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시는 것 같아 설교를 앞두고 성도님들께 수차례 이런 내용의 말씀을 드렸다.

1.
“여러분! 저는 좀 이기적입니다. 무슨 의미이냐 하면은 집회와 예배 가운데 제 관심은 여러분이 아닙니다. 저입니다. 하나님과 저 자신만을 신경 씁니다.

지금 저는 이곳에 여러분 앞에 설교자로 서 있지만 제 관심은 이 교회도, 여러분도 아닙니다. 오직 제 관심은 제가 이 교회에서, 지금 이 시간에 ‘하나님을 성공적으로 예배할 수 있을까?’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오직 제 관심은 지금 이 시간에 ‘성령님을 의식하며 존중해 드리고 교제 나눌 수 있을까?’입니다.

2.
그런데 제가 이런 영적인 이기주의를 지키고, 그래서 성공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성령님과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지면 거의 대부분의 예배와 설교는 성공적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느끼시기에 제가 설교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제가 성령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성령님을 친밀하게 잘 의식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으면서 설교하고 예배한다면 저에게는 성공적이며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3.
이것은 제게는 항상 가장 중요한데 그 이유는 성령님께서 제게 요구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시간 여러분도 그렇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도 제게 신경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옆 사람을 신경 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여러분 자신만을 신경 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과 여러분 자신과의 개인적인 관계만을 신경 쓰십시오.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 자신이 성령님을 친밀하게 의식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공적으로 예배하기 위해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 각자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입니다.”

4.
사실 어디든지 처음 가는 교회에서 첫 시간과 마지막 시간 즈음 나누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내게 맡기신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언제 어디에서 예배를 드리든지, 인도하든지 중요하다. 찬양을 드리거나 찬양 인도를 할 때도 중요하다. 설교를 할 때도, 일상의 삶을 살아갈 때도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삶과 신앙생활의 기준이다. 

성령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성령님의 임재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은 영적인 이기주의다. ‘거룩한 영적인 이기주의’다. ‘이기주의’기에 나쁠 수 있지만 성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있어서는 참 중요하다.

5.
자신의 구원을 먼저 지켜야 다른 사람도 구원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과 자신과의 친밀한 관계를 지켜야만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다.

나는 집회를 인도하면 집회 성공 여부의 기준을 이런 것들로 평가한다.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졌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통로로 쓰임 받은 내가 친밀한 관계를 누렸는지 여부다. 성삼위일체 하나님께서도 나를 통해 충분히 사랑과 영광, 친밀함을 얻고 느끼셨는지 여부다.

6.
또한 성공적인 집회는 강사가 주목받지 않는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을 통해 온전히 아버지 하나님께서 높임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그렇다.

물론 통로로 쓰임 받은 사람도 존중을 받기는 한다. 그러나 진정 성공적인 집회나 부흥회는 강사가 빨리 잊혀져야 한다. 강사를 통해 전달 된 가르침들은 담임 목사님의 영적 리더십, 인도하심 가운데 잘 적용하며 공동체의 유익을 건강하게 추구하면 된다.

7.
부디 여러분 모두가 성삼위일체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시기를 소망한다. ‘거룩한 영적 이기주의’를 지키시면 좋겠다. 성령님과 동행하시는 여러분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마음껏 예수님을 드러내시리라.

평생 반복해서 읽기로 선정한 책들이 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거룩한 영적 이기주의를 추구하도록 돕는 글이 있다. 내 믿음과 신앙이 식어질 때 종종 꺼내어 읽는 책들 가운데 하나다. 레오나드 레이븐힐 목사님의 책, [무릎 부흥]이다. 오늘은 거기에 인용된 바크트 싱의 말로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큰 도전이 된다!

8.
“인도(印度)의 토착 교회들은 지금 미국(한국)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미국(한국)에 다시 부흥을 일으키시기를 기도한다.

미국(한국) 사람들은 인도의 물질적 가난을 보고 우리를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아는 인도의 그리스도인들은 당신들의 영적 가난을 보고 당신들을 불쌍히 여긴다. 우리는 주님께서 불로 연단한 금(金)을 당신들에게 주시기를 기도한다(계3:18). 주님은 주님의 부활의 능력을 아는 사람들에게 이런 금을 약속하지 않으셨는가?

9.
우리는 교회에 모여 네 시간, 다섯 시간 또는 여섯 시간 예배하고 기도한다. 어떤 사람들은 철야기도를 하며 부르짖는다. 하지만 미국(한국)에서는 교회에 모인 사람들이 한 시간만 지나도 시계를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당신들의 눈을 뜨게 해주셔서 당신들이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당신들은 사람들을 집회에 참석시키기 위해 포스터, 선물, 홍보 수단 등에 크게 의지한다. 하지만 인도의 우리는 언제나 오직 주님만을 의지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10.
집회를 열기 전에 우리는 강사가 누구인지 미리 알리지 않는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강사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찾는다. 그들은 강사가 듣기 좋은 얘기를 해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오직 예배하고 교제를 나누기 위해 12,000명이 모인 적도 있다.

우리는 미국(한국)의 형제자매들이 연예 오락적 즐거움을 얻거나 멋진 성가대의 찬양을 듣거나 어떤 인간의 말을 듣기 위해 교회를 찾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굶주려서 교회를 찾게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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