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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은어의 꿈...혜전 김태공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선치영기자 송고시간 2020-10-15 15:58

김태공 시인./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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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어의 꿈---
 
                              혜전 김태공
 
함께 흐르다 머문 곳에
꿈들은 물안개로 침잠됩니다
 

떠나간 허전함엔 그리움으로 퇴적되고
그리움이 그린 무게로 견디지 못해 추락하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먼 여행입니다
 
끝내
이승의 삶은 허락 없는 이별
물처럼 처연하지 못해 애끓는 서러움이
꿈을 향하여 기약 없이 흐르지만
 
회귀 하지 못한 은어의 산란본능은
앙상한 뼈의 흔적을 지우고
어느 뭍가 애환으로 잃어버린 둥지엔
핏물이 빗물 되어 흘러내립니다
 
떠난 다는 것은
수몰된 그리움 속에
지울 수 없는 핏빛 서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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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공 시인은 호 혜전(蕙田), 충북 음성출생, 월간한맥 시 부문 신인상, 도서출판 서라벌문예 대표, (전)선진문학작가협회 제1대 이사장, 수상 하운문학상
 
sunab-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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