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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윗자리와 낮은 곳'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16 03:44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윗자리와 낮은 곳

어제는 기쁨과 감격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제 처형께서 암 수술을 하시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수술 하루 전 병원에서는 폐에 암이 절반 이상 전이가 되었기 때문에 대장 뿐 아닌 폐의 절반을 도려내야 한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충격에 빠진채 온 가족들이 기도를 시작했고, 저희 가족도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전화를 걸어서 동서 목사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처형이신 사모님께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전화를 끊었는데 바로 다시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폐를 둘러싸고 있던 암 덩어리들이 하룻밤 만에 흔적만 있는 상태에서 전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일평생 의사생활을 해오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이 암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역사하십니다. 나머지 대장암 수술을 잘 마친 사모님께서 회복 중에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얼마 전에 저희 교회에서도 이 같은 기적의 역사들이 일어났었습니다. 예수기도-ConQ.T 수련을 통해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고 예수기도에 집중했을 때 교회의 성도들 중에서 많은 이들이 암이 사라지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살아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역사는 그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믿음으로 기도하는 이들의 삶에 함께 하시는 코람 데오의 역사는 계속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0장 45-47절 말씀입니다.

45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교육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서기관과 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입니다. 이들은 긴 곳을 입고 다니는 것을 자랑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이 지나다닐 때 시장에서 사람들이 문안 인사를 할 때 거드름을 피우며 인사를 받는 모습에 대해서, 제자들은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을 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제자들이 삼가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거룩한척하면서 안으로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고 밖으로는 길게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모습은 '나는 거룩한 서기관이다'라고 자랑하는 모습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서기관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할까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당시에 있었던 서기관의 모습이 지금은 사라졌다라고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같은 길게 기도하고 거룩한척하고 긴 옷을 입고 자신의 위대함을 자랑하려는 무리들이 있다는 점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적용받게 될 것입니다. 제자는 이런 길을 걷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를 가르쳐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제자는 겸손의 길을 걷는 자요, 복음에 헌신하고 자신의 인생을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주님께 내어드리는 자입니다.

자랑이 아닌 열매를 추구하는 자요, 권세있는 모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열매에 관심이 있는 자입니다. 제자의 관심은 생명과 선한 열매에 있어야 하는 것이지, 나의 위치와 자리와 권위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윗자리(46)"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윗자리는 모든 사람들이 욕심을 내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이런 세상의 보편적인 욕심에서 멀어져야 합니다. 윗자리는 모든 사람들이 탐하기에 그곳이 위대하게 보여지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곳에 올라가면 그만큼의 고통과 시기와 질투와 전쟁이 있음을 많은 이들이 알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윗자리는 한정적이기 때문이고 올라가기 위해서 싸우는 자들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자리에 대해서 하나님의 관심은 없으시다는 점에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낮은 자리에 대해서 관심을 갖으십니다. 그곳에 눈물을 흘리는 영혼들을 향하여 손길을 펴시고, 하나님의 강력한 기적과 임재를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곳은 기도하는 곳이요, 그곳은 복음을 전하는 곳이요, 그곳은 말씀이 강력하게 역사하는 자리입니다.

생명의 물은 하늘 높은 곳에서 낮고 낮은 곳으로 흘러내려가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안다면, 우리의 관심이 이곳으로 향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외식하고 높은 상석을 좋아하는 서기관의 길에서 멀어지는 것이 제자도임을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생명과 은혜의 강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가서 대해를 이루게 됨을 알았사오니, 기도의 길, 겸손의 길, 생명의 길로 내려가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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