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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성령님을 의식하는 습관과 훈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17 01:34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 성령님을 의식하는 습관과 훈련

1. 
요즘 성령님과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며 만들고 있다. 아시다시피 유튜브 영상을 직접 촬영해서 올리는 거다. 주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다양하게 나눈다. 하지만 성령님의 친밀하심을 먼저 구하고 그 임재안에 충분히 거하는 시간은 언제나 필수다. 

성령님께서 내게 기대하시는 것이 있으시다. 내가 더 유명해지고 은사와 권능이 나타나며, 우리 교회가 커지고 알려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내가 전혀 신경쓰면 안 될 일이다. 내가 집중하고 주목하며 주의해야 하는 것은 하나다. 성령님의 임재가 담겨져 있는 것 말이다. 

2. 
결과론적인 의미로서 성령님의 임재가 담겼느냐, 안 담겼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분의 임재가 담겨지기를 사모하고, 그 과정에서 성령님의 임재가 담겨지기를 사모하며 내가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어느 날은 그분의 임재가 좀 더 잘 담겨져 나타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결과는 그분에게 맡겨드린다. 나는 부족하나마 지금 내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 집중만 하면 된다. 

3. 
성령님과의 연합됨은 이미 십자가 은혜로 완벽하다. 다만 내 입장에서 성령님을 친하게 인식하고 느끼느냐는 다른 문제다. 내가 성령님을 친밀하게 존중해드리는 연습과 노력은 다른 문제다. 그런 연습과 노력을 해야함을 강조하다보니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성령님의 임재를 연습하라!> 

4. 
그런 연습과 훈련을 위해 자주 실천하는 방법이 있다. 로렌스 형제님의 조언처럼 그분을 계속 생각하기다. 남녀가 사랑에 빠졌을 때 서로를 자꾸 생각하듯이, 또한 자주 생각나듯이 성령님과 사랑에 빠지면 자꾸 생각하게 된다. 자주 생각나게 되는 거다. 

내가 자주 생각하는 것이 나의 하나님일수도 우상일수도 있다. 문제든지 질병이든지 기쁨과 즐거움이든지 <내가 자주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게 있어서 자주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 

5. 
나를 자주 돌아보는 질문이다. 다행히 나는 성령님이다. 누가 내 옆구리 찌르면 다행히도  <성령님!>하고 말이 튀어 나온다. 내게 최고의 행복과 만족은 언제나 예수님 바라보게 도우시는 <성령님>이시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나와 동행하시는 성령님을 존중해드리고자 자꾸 말을 건다. 친한 친구를 만나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말도 자꾸 한다. 내 이야기만 하지 않고 오히려 친구의 일상다반사를 잡학사전 써내려가듯 물어본다. 

6. 
마찬가지로 성려님께 자꾸 말을 건다. 성령님의 기분과 생각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궁금한 것들을 종종 말을 걸며 여쭤본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러나 그분의 음성을 점 치듯 미신적으로 내 삶의 좋은 선택을 알아 맞추고자 듣지 않는다. 그런 태도와 자세는 인격적이신 성령님을 근심시켜드리는 행동이다. 과거에 나도 그런 음성듣기의 영역에서 미성숙한 태도를 가진 적이 있다.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더 친밀하게 알게 될수록 그래서는 안 됨을 알게 된다. 

7. 
이제는 더이상 알고 맞추고 싶어서는 절대로 여쭤보지 않는다. 인격적이신 성령님께서 언제나 내 안에, 곁에 가장 좋은 친구로서 동행하시므로 나도 그분을 존중해드리고자 여쭤보고 자꾸 질문한다. 음성듣기의 목적이 바뀌니 성령님과의 관계도 더욱 깊어진다. 

성령님을 계속 생각하고, 그분이 자꾸 생각난다. 느낌이 아니라 믿음으로 성령님과 동행하고 있음을 확신하니 자꾸 말을 건다. 동행하고 계시니 더욱 존중해드리자 여쭤본다. 그러다보면 드물게 좀 더 선명한 인도하심을 주시기도 하신다. 좀 더 감동과 음성이 들려오기도 한다. 

8. 
그래도 더이상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내가 성령님을 존중해드리자 노력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 자체가 그분께 기쁨임을 안다. 그래서 존중해드리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못했는지 안했는지에만 신경쓴다. 

요즘 우리 교회 빈 성전에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본다. 내게는 새롭고 신선한 그러나 불편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일로 성령님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한다. 

9.
종종 영상 촬영하시는 목사님들 조언을 듣는다. 은혜가 있으셨지만, 음... 요즘 말로 현타가 올 때도 있으신단다. 성도님들 얼굴 보고 설교하고 예배드리시다가 카메라 보고 설교하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영적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해서다. 

나도 촬영 연습하던 기간에 현타가 올 때가 있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 이유가 멀리 있지 않았다. 늘 같은 이유다. 성령님과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않아서다. 내가 생각할 때 30분, 1시간 그런 개념이 아니다. 그때그때 성령님께서 원하시는 시간이 다르다. 

10. 
성령님께서 충분하다 하시는 신호 주시기까지 교제 나누고 멈춰있어야 하는 거다. 시간이 급하다고 그냥 촬영을 진행해보면 겉보기에는 그럭저럭 촬영이 잘 되었어도 나는 안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성령님의 친밀하심을 담아내지 못하는데 남이 은혜받았다고 좋아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 두달 그런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최근 직접 촬영하고 올리기까지 다시금 성령님을 의식하고 존중해드리는 연습과 훈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나니 이제는 빈 성전에서 성령님과 단둘이 영상 촬영하는 시간이 흥미롭다. 즐겁다. 행복하다. 

11. 
결코 잘 해서라거나 탁월해서가 아니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 수 있는 문제다. 그러나 성령님의 임재를 담아내는 것은 평소 나도 부지런히 연습하고 훈련해야만 가능해진다. 

감사한 것은 늘 부족함을 느끼는 나이지만 시행착오까지도 성령님과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인정해주시며 기뻐해주심이다. 그래서 계속 인도하심을 구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에 자유함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길로 가보는 것에 자유함을 가진다. 그저 성령님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감격이며 감동이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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