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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박물관·영화관·공연장 할인 '소비쿠폰' 재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0-10-19 10:59

숙박·여행·외식 제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급 및 사용을 중단했던 '소비 쿠폰' 배포를 재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공연, 영화, 체육 분야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든 분야의 소비할인권 지원을 한꺼번에 재개하기보다는 방역 측면에서 안전하고 관리가 가능한 해당 분야부터 할인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14일 소비할인권 발급 사업을 시작하려했지만 8월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업을 중단시킨 바 있다.

이번에 재개되는 소비 할인권 분야는 전시, 공연, 영화, 체육시설에 한정된다. 이용 인원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등 방역 통제가 상대적으로 쉬운 분야여서다. 

방역이 다소 어려운 숙박, 여행, 외식 분야는 향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할인권 재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대전 한밭교육박물관에 기증유물들이 전시됐다./아시아뉴스통신 DB

정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 예매시 최대 3,000원(40%)까지 이용료가 할인(1인 5매 한도)된다.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1인 4매 한도)와 현장 구매(월 1인 6매 한도) 모두 1000원~3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도 같은 날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하면 1인당 8000원이 할인된다. 예매한 티켓은 오는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1인 4매로 한정된다.

이어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하면 1인당 6000원씩(30일부터 사용) 할인된다. 1인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체육시설은 카드사별 당첨자가 내달 2일부터 30일까지 8만 원 이상을 지불시 3만 원을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중대본은 방역 강화에도 나선다.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에 대해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하고,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키로 했다.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 450명 인력 지원 등 방역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 두달 동안 중소 자영업자들이 특히 많이 힘들었다"라며 "생활과 방역이 균형을 잡아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할인권 재개가 어떤 메시지인지 의문을 가지는 국민도 있겠으나 결코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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