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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슬기로운 성령님의 음성듣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19 01:26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 슬기로운 성령님의 음성듣기

1.
감사하게도 7년 전에 < 하나님의 음성듣기 >라는 책을 집필하는 은혜를 주셨다. 그러다보니 점치는 잘못된 음성듣기로 피해 입은 분들을 종종 만나며 상담해드린다. 이 주제로 꾸준히 부흥회나 목회자, 평신도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고, 신학교에서도 커리큘럼에 넣어 강의도 한다.

나는 하나님의 음성듣기를 인격적이신 성령님과의 관계에 적용하여 설명할 때가 많다. 이 글에서 길게 나누긴 어렵지만 간단하게 개요 느낌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2.
많은 분들이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오늘날에도 말씀하신다고 믿으신다. 참 감사한 일이다. 또한 성령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신다고도 말씀하신다. 참 기쁜 일이다. 그런 분들에게 여쭤본다.

<혹시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계신가요?>

3. 
그러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해도 잘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잘 안 됩니다.>하시며 금방 포기하는 모습을 본다.

그런 분들은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허락되어져 있다고 오해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니다. 

4.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

이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고 우리는 듣는 존재라고 규정하신다. 오늘날에도 주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이것을 믿고 인정하는 것이 겸손이다. 다만 그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들이 다양함을 아는 것이 지혜다.

5.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방법인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읽거나 묵상할 때, 연구하거나 성경공부 할 때 성령님으로부터 출발한 감동들이 내 마음과 생각을 감싸 안는다.

영적 권위를 두신 목회자의 설교와 권면, 상담을 통해서도 감동으로 말씀하신다. 꿈과 환상으로도 말씀하신다. 크고 작은 세미한 음성과 감동, 생각으로도 말씀하신다. 가족과 친구의 위로와 격려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6.
겸손히 듣고자 한다면 스쳐지나가는 어린 아이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뉴스에 보도되는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내 마음이 아파오면서 기도하고 싶어진다. 성령님의 감동이며 음성인 것이다.

각종 신문 방송 매체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길가에 핀 들풀, 들꽃 하나,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이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방법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7.
그분의 감동, 음성이나 인도하심을 오해하면 안 된다. 신비주의나 결정 장애로 그분의 음성을 듣고 조종당하고자 집착하는 것이 아니다. 생명주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동일하신 사랑으로 우리와 동행하시는 성령님께 자연스레 반응하는 것이다. 그분을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존중해드린다는 의미로 연습하며 훈련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격적이신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연습과 훈련이다. 크고도 세미하며 다양하신 성령님의 음성이 성령님의 음성임을 알아채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8. 
성령님의 작은 인도하심에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임을 알아채는 연습과 훈련이 너무나 필요하다. 성령님에 대한 영적인 민감함, 영적인 예민함, 영적인 순발력과 기민함 등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그럴 때 성령님께서 친밀하고도 인격적으로 내 삶도 사역도 인도하심을 풍성하게 누리게 된다. 부흥회나 세미나, 인도하심 가운데 만나는 분들과 자주 나누게 하시는 주제가운데 하나가 바로 음성 듣기다. 단순히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기도하고 응답받는 이야기를 넘어선다.

9. 
나는 성령님께서 우리 삶의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 얼마나 크신 사랑과 애정을 가지시고 계신지를 나누고 싶다. 성령님께서 얼마나 인격적이신 분이신지 나누기를 원한다.

우리 가정과 교회를 어떻게 인격적으로 인도해주셨는지를 기회가 되는 대로 계속 나누려고 한다. 성령님과 인격적이고도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영적우선순위를 회복한 사람들을 더 잘 사용하실 수 있으심도 나누고 싶다.

10. 
그럼에도 성령님께서는 절대로 스스로 영광을 구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가 성령님을 존중해드릴수록, 의지할수록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신다. 성령님을 존중해드릴수록 예수님께서 주목받게 하신다. 예수님의 이름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드러나게 하신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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