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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슬픔과 기쁨, 기쁨과 슬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21 01:44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슬픔과 기쁨, 기쁨과 슬픔”

사람과의 관계에서 평화가 깨질 때 슬프다. 원하고 바라고 소망한 것이 사라질 때 슬프다. 비난과 조롱을 받을 때 슬프다.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면 슬프다.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자신을 발견할 때 슬프다. 열심히 달리는데 열매가 보이지 않고, 그 끝이 보이지 않을 때 슬프다. 인정과 칭찬은 없고 끊임없이 퍼주기만 할 때 슬프다. 환경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슬프다.

목적과 방향과 의지와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그냥 슬프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정의롭게 다스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절망할 때 슬프다. 무엇인가 해 보고, 할 수 있기를 원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기다려야 할 때 슬프다. 사랑하는 이, 사랑하는 공동체가 아프고 힘들어 할 때 슬프다.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이전보다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를 볼 때 슬프다. 이런 슬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그것이 더 슬프다.

그런데 슬픔은 어려운 마음이지만, 기쁨의 열매를 위한 꼭 필요한 과정이다. 슬픔 없는 기쁨이 있는가? 슬픔이 있으니 기쁨을 알고, 기쁨을 아니 슬퍼할 수 있다. 땅을 기경할 때가 있고, 씨를 뿌릴 때가 있고, 물을 줄 때가 있고, 추수할 때가 있는 것처럼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할 때가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 인생을 인도하는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는 삶이다.

슬픔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생명력이 있다. 슬픔은 자신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확고하게 다지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슬픔은 어떤 역경에도 견딜뿐만 아니라 대면하여 뛰어넘는 용기가 있다. 슬픔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탁월한 공감력을 갖게한다. 그렇게 슬픔은 기쁨으로 변화하고, 원하는 것들을 성취한다.

그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키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다. 슬픔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무엇인가 하고 있다. 절망하여 끝난 것 같은데,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그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 했는데, 작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보고 또 다른 열매를 향해 가고 있다. 자신도 추스리지 못했는데, 슬퍼하는 이웃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울고 있었는데, 환하게 미소짓고 웃고 있다.

몸을 움추리고 어두운 곳에 숨었는데, 어깨를 펴고 찬란한 햇살 아래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두려웠는데, 삶의 목적을 알고 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다. 하나님이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킨 삶이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으니 슬픔과 기쁨은 모두 소중한 감정들이고, 합력하여 하나님의 기쁜 뜻을 이루어간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시 3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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