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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충북도자연과학연구원이 진행한 ‘제천 명소 속 매스투어’ 장면./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지역의 명소에는 어떤 수학적 비밀이 있을까?
이 같은 의문에 답을 주기 위한 2020 가족 매스투어(수학여행)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충북도자연과학교육원(원장 박재환)은 현직 수학 교사들이 만든 충북지역의 명소를 활용해 수학의 원리를 발견하는 매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자연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매스투어는 사전 신청한 도내 거주 가족을 대상으로 모두 3차례 진행한다.
이달 17일 제천 의림지에서 진행된 ‘제천 명소 속 매스투어’를 시작으로 24일 ‘상당산성에서 수학자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와 오는 31일 ‘옥천과 함께하는 매스투어’ 등을 운영한다.
지난 17일 진행된 ‘제천 명소 속 매스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의림지의 각 미션 장소마다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해 해당 장소에 대한 역사, 사회, 자연, 문화에 대한 안내와 함께 그 속에 숨은 수학적 원리를 찾을 수 있는 미션이 나타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원리로 진행됐다.
24일 두 번째로 진행된 ‘상당산성에서 수학자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는 청주 상당산성의 넓이 측정, 산성 남문의 아치 구조의 비밀, 성벽에 뚫린 구멍이 지면과 이루는 각, 국민 지킴이 국가지점번호, 숲의 아름다움 프랙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31일에는 ‘옥천과 함께하는 매스투어’로 옥천성당에서 발견되는 선대칭도형과 창문의 넓이 측정, 향수공원에서 닮음으로 탑 높이 재기, 계단의 기울기, 테셀레이션 디자인 하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정지용 생가도 방문해 황금비 찾기, 사이클로이드 곡선, 나만의 회전체 만들기 등 옥천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수학 미션을 해결하며 신나는 가족 매스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환 원장은 “가족 매스투어를 통해 학생, 교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역사와 문화재, 자연 및 생활 속의 수학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향상시켜 수학의 대중화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과학교육원은 가족매스투어를 시작으로 충북 도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스투어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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