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뉴스홈 종교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 '이름내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26 01:29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사진제공=아멘교회)

이름내기

 “이름내기”는 인류 보편의 통속적 소망입니다. 이른바 "입신양명(立身揚名)"은 동서고금의 역사를 이루는 주요 축입니다. 반면 기독교에서는 세속적 욕망으로 금기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소유하기”에 비해 덜 세속적이고 타락의 위험이 작습니다. “이름내기”는 존재와 자기성장과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이를 거룩한 뜻에 쓰십니다. 하나님께서 하란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실 때 약속하십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12:2) 그러나 이 “이름내기”는 아브라함 당대에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75세에 부름을 받았는데 백세가 되어서야 부인 “사라”에게서 “이삭” 한 아들만을 겨우 후손으로 얻습니다.

 “이름내기”는 이 아브라함 이야기 직전의 바벨탑이야기에서도 견주듯 등장합니다. 노아 홍수 후에 노아의 후손들이 동방으로 이주하다가 “시날” 평지에서 성과 대를 쌓아 이름을 내려합니다. (창11:4)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셔서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두 이야기의 결정적 차이는 “이름내기”의 주체입니다. 바벨탑이야기에서는 인간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내려하였고 아브라함이야기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내십니다.

 아브라함은 그 이름이 창대하기까지 오랜 자기성장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후손인 “이삭”을 통해 그 약속이 이루어집니다. 단 하나의 약속의 씨앗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이루어지고 그 가문에서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세상에 오십니다.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