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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택배기사 구하기'...전형적인 사후약방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명훈기자 송고시간 2020-10-27 14:40

마스크 쓰고 수업하던 교사 사망
'마스크 사망설' 중국선 이미 심각
[더이슈]'택배기사 구하기'...전형적인 사후약방문

[아시아뉴스통신=더이슈취재팀]택배기사들의 잇단 과로사가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서만 벌써 10명이 넘는 택배기사가 사망했다. 

한진이 11월부터 심야 배송을 전면 중단하고, 분류 지원 인력 1000여명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터미널 자동화 분야 투자 확대와 산재보험 100% 가입을 추진하는 등의 대책을 26일 내놓았다.

뒤늦게나마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대책이 나와 다행이긴 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데 있는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고 하는 운동이나 노동은 급사확률을 높다는 지적을 이어 왔었다.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1000미터 달리기를 하던 중학생이 사망한 뒤에 벌써 세 명의 학생이 죽은 사고는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나라 중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정론(正論)과의 거리 두기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보이는 한국 언론들은 대부분 '마스크 사망설'을 하나의 '논란'으로 치부하며 애써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제주도에서는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A씨(60)가 마스크를 쓴 채 수업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은 있었으나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는 것이 힘들다고 가족에게 말을 했다고 한다.

많은 근로자가 두통 호흡곤란 구토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쓴 채 움직이면 심폐기능이 평소의 60~70%만 기능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운동을 하면 땀이 나 마스크가 젖게 되고 땀으로 인해 마스크의 미세한 구멍이 막혀 많게는 20%까지 호흡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제외하고 택배기사를 비롯한 근로자들의 인권을 운운하며 근로시간 등에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비과학적 사고의 발로다. 

노동자계급의 인권을 챙긴다는 자칭 '진보'들이 정작 마스크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선 입도 뻥끗 안 한다는 불편한 진실은 이들이 알고 보면 '타짜'에 불과하다는 방증일지도 모른다.

"구라치다 걸리면 피보는 거 안 배웠냐" 영화 타짜에서 아귀가 내뱉은 대사다. 진보를 사칭하고 인권을 운운하면서도 현실에는 애써 눈을 감아버리는 애꾸눈들이 어쩌다 이 정권과 언론의 주류가 되어버렸단 말인가.

죽어나가는 택배기사들의 인권을 지켜내야겠다면 마스크 자체에 대한 문제부터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어느 정도 시간 착용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자신이 내뱉은 더러운 이산화탄소를 자신이 도로 마셔버리는 이 역설의 허망함 속에서 오늘도 안타까운 목숨들이 마스크 감옥에 갇혀 연기처럼 사라져간다.

■[편집자주]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제공하는 콘텐츠다. 연구소는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고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구성된 팀으로 기자, 교수, 변호사, 전직 수사관 등 사회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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