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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락앤락 코로나 대응 '느슨' 마스크 안써 집단감염 우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0-10-28 11:35

26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락앤락 본사. 서울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권고를 무시하고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가 이뤄진지 보름이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 그리고 각종 지인·가족 모임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락앤락 기업의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을 전망이다.

앞서 서울시 전역에서 누구나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무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행정명령이 발효됐다. 

현행법상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3조 제4항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고,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소요된 방역 비용의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는 내달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6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락앤락 본사. 서울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권고를 무시하고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락앤락 본사. 서울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권고를 무시하고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

일각에선 락앤락이 서울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권고에도 이를 무시하는 등 방역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본 회사원 안 모(34) 씨는 “지금 코로나19가 얼마나 심각한지 락앤락 직원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실내공간에서는 특히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원 황 모(24. 여) 씨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락앤락 직원들은 코로나19 불감증인 것 같다”라며 “정부의 권고사항을 무시하고 있다. 교육을 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더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락앤락 관계자는 "저희가 일단은 기본적으로 회의라든지 미팅, 층간 이동, 사무실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라며 "저희도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젊은 층의 클럽 방문이 증가할 경우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되면서 확진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촉각을 세우고 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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