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 선교회 노준환 선교사.(사진제공=좋은 이웃 선교회) |
*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길 *
작은 강 가운데에서 그물을 드리우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타이어 튜브에 몸을 의지한 체 묵묵히 그물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나를 보더니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줍니다. 그물을 다 내린 후에
강 옆으로 헤엄쳐 오더니 갑자기 손으로 물을 내리쳤습니다.
아마도 물고기를 그물쪽으로 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물을 들어 올리니까 정말로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강가에서 낚시만 해도 될텐데 물속으로 몸을 던져 물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강가에서 기도만 했다면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백성들보다 앞서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강 물에 닿으니 물줄기가 끊어지고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저 가난한 어부는 강가에 낚시를 드리우고 멍하니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차마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성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도 저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까요?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길’ 말입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 여호수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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