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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수원청개구리' 화옹지구에서 발견…수원군공항 이전 사업 재검토 필요

[경기=아시아뉴스통신] 한기만기자 송고시간 2020-10-29 11:56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화옹지구에서 발견
화옹지구에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

[아시아뉴스통신=한기만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원청개구리가 화옹지구에서 발견됐다. 

29일 화성시는 2021년 1월 1~2일 양일간 방영 예정인 KBS 1TV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다큐ON' 제작팀이 촬영 중 포착했다고 밝혔다.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오직 한반도에만 사는 고유종으로서, 2012년 양서류 최초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또한,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수원 지역을 대표하는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수원시 지명이 들어가는 국내 유일한 종이다.

화옹지구는 지난 2017년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서, 당시 이곳의 환경적 가치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이번에 화옹지구에서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되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철회하고 이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천대학교 생물자원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회장 이상철 박사는 “화성습지를 관리하고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서, 멸종위기 1급인 수원청개구리를 포함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보호해야하는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된 만큼, 어떤 사업이든지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orzahk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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