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라남도 이건섭 대변인은 29일 도청 기자실에서 최근 당면 현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전남도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들어 광주 전남 지역 이슈들에 대해 수장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내놓은 전남도의 입장에 광주광역시가 또 어떤 대응을 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건섭 대변인은 우선 ‘시․도지사 만남’과 관련해 “현재 실무진에서 통합논의와 관련 협의 중에 있어 합의문이 작성되는 대로 언제든지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통합문제는 단순히 ‘차담’에서 논의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민간공항 전남 이전 시민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민간공항 이전은 이미 광주광역시장이 협약을 통해 약속한 사항으로 반드시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생을 위해 통합하자고 해 놓고 새삼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약속 파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이전 발표’와 관련해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는 정부에서 이전 대상 기관과 이전 방식 등 어떠한 방침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다만 1차 이전 당시 상생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둔 것처럼 2차 이전에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기관 2차 이전 협력을 위해서 ‘공공기관 이전 시즌2 정책토론회’를 전남도가 참여를 제안했으나 광주광역시의 거절로 지난 6월 전남도와 민주당 전남도당이 공동 개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시도민들은 정치력 부재라는 지적과 함께 감정싸움이 점입가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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