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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충북 청주 고등학교 1학년이 음주 뺑소니 운전자 붙잡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20-10-30 08:43

충북공고 전기과 1년 이도형 학생, 뺑고니 현장서 ‘용기’
주차 차량 부딪치고 달아나는 음주운전 차량 달려가 잡아
 
충북공업고등학교 이도형 학생./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자를 직접 붙잡아 화제다.
 
30일 충북도교육청과 충북공업고등학교(교장 유영로)에 따르면 충북공고 전기과 1학년 이도형 학생(17)이 지난 19일 오후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자를 붙잡았다.
 
이군은 이날 오후 청주시 서원구 죽림동에서 주차돼 있던 차를 음주운전 차량이부딪치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군은 이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재빨리 달려가 차를 불러 세웠다.
 
그런 뒤 피해 차량 차주와 경찰에게 전화해 적절한 피해보상 절차를 밟게 하는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차량 차주는 “이군이 아니었다면 가해 차량을 알지도 못했고, 더욱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불의를 보고 지나치지 않은 이군의 용기에 고맙고 또 이군 같이 인성이 올바른 학생을 길러내고 있는 충북공업고등학교에도 많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군의 용기에 고마움을 느낀 피해 차주는 고마움의 표시로 이군의 학급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이군은 “평소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가해차 도주를 막아야한다는 생각에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끝까지 달려가 잡았다”며 “피해 차주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거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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