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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중국산 독감 백신 대거 수입...질병청 '사실무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0-10-30 10:25

중국산 백신 수입 급증, 국민 불안감 고조
독감 백신 中 수출보다 수입 5배 높아
질병청, 중국산 백신 원액 사용 안한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한 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다운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제기한 중국산 백신 대량 수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더이슈취재팀] '중국산 독감 백신 맞고 9명 사망' 

최근 소셜네트워크(SNS) 통해 떠돌고 있는 '무료 독감 백신 중국산'이라는 의혹에서 나온 주장이다.

이는 정부가 최근 5년간 중국산 백신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는 국정감사에서 일부 밝혀지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한 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국감서 제기된 백신 관련 논란 의혹은 더 증폭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이 23일 국감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의 백신 수출입 현황을 비교한 결과, 중국으로부터 백신을 사들인 금액이 중국에 판 금액보다 1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실이 관세청의 수출입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중국으로 수출한 백신 물량은 3.5t에 금액은 107만 6000달러(약 1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백신 물량은 17.2t에, 1480만 1000달러(약 167억 원)에 달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백신 물량이 중국으로 수출한 백신 물량보다 4.9배 많고, 금액으로는 무려 14배 가량 많은 셈이다.

우리나라의 원액 자급도는 2018년 기준 26.4%에 불과했다. 

주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과 인도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2018년 기준 수입 비중은 중국이 전체 수입원액의 33%를 차지했다. 9.5%는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 백신을 공급하는 회사는 국내 8개사, 해외 2개사다. 이들 10개사 가운데 5개사가 백신 원액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중국으로부터 백신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산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질병관리청은 중국산 백신 원액을 사용하는 독감백신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회사인 국내 8개사, 해외 2개사 가운데 해외 2개사인 GSK(독일)와 사노피파스퇴르(프랑스)는 각각 자국에서 독감백신 완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국내 5개사(동아ST,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제약, LG화학, 한국백신)도 중국산 원액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구자근 의원측과는 전혀 다른 질병관리청의 입장이어서 국민 건강 안전을 위해서 향후 보다 정확한 검증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편집자주]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제공하는 콘텐츠다. 연구소는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고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구성된 팀으로 기자, 교수, 변호사, 전직 수사관 등 사회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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