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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ANDUS 김형철 대표, '무적함대 그리고 선행주도(Anticipatory Initiative)'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31 15:08

JESANDUS 김형철 대표.(사진제공=JESANDUS)

무적함대 그리고 선행주도(Anticipatory Initiative)

스페인은 콜롬부스를 통한 신대륙 발견의 결과 신대륙으로부터 들어오는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국가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국왕 펠리프 2세의 통치 후반기에 이르러 해상 무역에서 영국이 빠른 속도로 스페인을 위협하기 시작하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스페인은 영국을 정벌하기로 결정합니다.

스페인은 전함 127척, 수병 8,000명, 육군 1만 9000명, 대포 2,000문을 포함한 막강 함대를 만들고 1588년 5월 28일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출발합니다. 이 스페인의 대함대는 네덜란드 육군 1만 8000과 합류하여 영국 본토에 상륙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전함 80척, 병력 8,000명으로 스페인과 마주합니다. 모두가 스페인의 승리를 장담하던 이 전쟁에서 영국 함대는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스페인 무적함대에게 큰 타격을 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1588년 8월 7일 스페인 원정대는 영국군의 파상적인 화력 공격과 야간 습격으로 결정적 타격을 받아 54척만 살아남아 간신히 스페인으로 돌아갔고 이 무적함대의 패배로 에스파냐의 해상무역권은 영국이 차지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가 독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GE의 유명한 전임 CEO 잭 웰치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한 말을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외부의 환경에 의해 강제적으로 변화되기 전에 먼저 스스로 변화되어야 한다라는 정도로 번역될 “You have to change yourself before you force to be changed.”라는 유명한 말을 하였습니다.

외부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거나 기업이 적자가 발생하는 경우 혹은 개인적인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에 급진적 개혁이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화하기도 쉽고 모두의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만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좋은 상태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잘나가는 것 같은 조직을 선행적으로 주도하여(Anticipatory Initiative) 조직을 일신하고 성과를 극대화시켜 나갔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말 그대로 대적할 상대가 없는 막강 함대였습니다. 전 세계 어느 누구도 스페인에 도전할 상대가 없었습니다. 스페인은 막강한 해군력과 부를 바탕으로 대서양의 해양 패권을 장악하였고 그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의 해상전투 전술은 큰 갑판을 상대방 배에 올려 놓고 막강한 군사를 상대 배에 침투시켜 격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른 나라가 이를 따르지 못한 것은 거대한 함정 건조능력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페인에 대항하는 영국의 상황도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큰 함정의 건조능력도 군대의 숫자도 국방 예산도 모두 부족하였지만 영국은 스페인의 방식대로 전쟁을 치를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영국의 작은 배로는 많은 병력을 함정에 태울 수도 없었고 동원할 병력도 부족하였기에 작은 배가 누릴 수 있는 강점인 빠른 배의 장점을 살릴 전술을 개발합니다.

배를 크게 만드는 대신 영국은 긴 사거리와 정확도가 높은 대포를 개발합니다. 스페인 함대가 영국 배에 접근하여 갑판을 내리기 전에 정확도와 사거리가 긴 대포를 이용하여 대포로 선제 타격을 가한 후 작은 배의 장점을 살려 빠른 속도로 도망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용어로 말하자면 치고 빠지기 작전인 것입니다.

큰 배와 많은 병력을 자랑하던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그 크기와 둔탁함 그리고 많은 병력으로 인한 무게로 속도를 내 영국 함선을 추격하기 어렵게 되자 번번히 영국과의 전투에서 패배를 하게 되었고 결국 스페인 무적함대의 해양 장악 패권은 영국으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스페인은 그들의 강점 즉 신대륙으로부터 들어오는 풍부한 부와 막강한 군사력 그리고 함선 건조 기술에 안주하여 변화를 시도할 생각을 하지 못하였고 북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영국은 생존을 위해 혁명적 변화를 시도한 결과 해가지지 않는 나라의 위용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지금의 코로나 상황은 분명히 위기상황입니다. 그러나 그 위기가 우리를 변화하게 한다면 그것은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모든 위기는 국가적으로나 개인과 조직 모두가 선행적으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변화하면 됩니다. 단순히 코로나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4차산업혁명 등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분별하고 그 대책을 세운다면 우리도 해가지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고 단순히 코로나의 위기 모면을 위한 근시안적인 대응만을 한다면 우리도 스페인의 무적함대 꼴이 될 수 있습니다.

일어납시다. 시대를 분별합시다 그리고 능동적으로 변화합시다 그때 우리는 해가지지 않는 나라가 되고 일어나 빛을 발하는 개인이 되고 전 세계를 향한 선교의 횃불을 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변화를 격려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도 주도적으로 상황을 변화시켜 나가셨습니다. 예수님 생존 당시의 기득권층의 전통에 얽매인 삶에 경고를 가하면서 회개를 촉구하며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셨던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시대를 분별합시다. 시대가 변하여 새로운 표준으로 바뀌고 있는 징조는 넘치고도 남을 만큼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 증거를 발견하였다면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선행적이고도 주도적으로 상황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일터현장과 사역현장 그리고 선교현장이 우리의 주도적 상황대처로 모두가 승리하여 예수님의 살아 계심을 선포하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마가복음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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