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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83건, 이상반응 신고 1669건…"인과성 매우 낮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0-11-01 07:50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83건, 이상반응 신고 1669건…"인과성 매우 낮아"./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31일 0시 기준 83건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사망 사례 72건을 검토한 결과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모두 1669건으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 신고 사례는 총 83건(명)이었다. 지난 29일 0시(72건) 이후 11건이 늘었다.

사망 신고 사례 중 70대 이상이 85.5%(71건)다. 60대는 4건, 60대 미만은 8건이다. 사망 신고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월19~25일)에 59건이 집중됐다.

지역별 신고 비중은 서울 12건, 경기 12건, 경남 10건, 대구·전북·전남 각각 8건, 경북 6건, 충남 4건, 부산·대전 각각 3건, 인천·강원·충북 각각 2건, 광주·제주 각각 1건 등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0건(60.2%)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3건(15.7%)이었다.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24시간 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모든 사망사례에서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다"라며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등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거나 질식사, 패혈증 쇼크, 폐렴 등 다른 사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받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31일까지 독감 예방접종은 이날 0시 기준 약 1708만건이 등록됐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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