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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도로공사 사장 억대 연봉... 고속도로의 실태는 '엉망진창'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11-03 00:00

23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을 잇는 ‘둔내 터널’에서 ‘비상전화기’가 녹이 슨 채로 문이 열리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가을 날씨를 즐기기 위해 휴일마다 단체버스, 승용차 등 나들이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을 여행객들의 차량들이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고장으로 인해 정차 시 위치를 몰라 당황하는 경우들이 종종 생기는 사례다 일어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의 노면표시가 지워지거나 심하게 훼손된 구간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평택 구분 목포 방향으로 향하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천안 방면 경부고속도로도 대부분의 기점 표시 표지판은 물론 도로교통 표지판은 풀숲이나, 나무들에 가려 제대로 찾을 수 없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이 같은 상황 속, 지난 18~20일 서평택 구분 목포 방향으로 향하는 서해안 고속도로・천안 방면 경부고속도로와 강원도 강릉 방면 영동고속도로에서 기점 표시 표지판은 물론 도로교통 표지판이 풀숲이나, 나무들에 가려 제대로 찾을 수 없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차선과 도로 문구 곳곳이 지워지거나 심하게 훼손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서평택 구분 목포 방향으로 향하는 서해안 고속도로・천안 방면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강원도 강릉 방면 영동고속도로에 차선과 도로 문구 곳곳이 지워지거나 심하게 훼손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이에 위급 상황 발생 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구조가 늦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가 오거나 야간 시간대에는 노면표시가 전혀 보이지 않아 길을 잃거나, 차량 접촉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을 잇는 ‘둔내 터널’에서 ‘비상전화기 재난대응장비가 고장 또는 훼손된 채 방치되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둔내터널’은 3,300m 터널로 500미터가 넘는 터널로 긴급전화나 CCTV 같은 비상경보 설비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설치만 해놓고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고속도로의 실태./아시아뉴스통신DB

이에 비상 상황이 일어났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을 책임지는 비상전화기가 어떤 상황에서도 먹통이 되지 않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이를 본 운전자 김 모(54) 씨는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경우 연락망이 우선인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까 우려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운전자 최 모(31. 여) 씨는 “비상전화기가 비상시에 사용되어야 되는데 제 기능을 못한다면 뭐 하러 예산을 들려서 만들었냐”라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비상전화기 전화기 1대 비용이 150만 원 정도가 든다”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의 기본 연봉은 약 1억 2000만 원으로 2015년부터 2019년도까지 성과금을 더해 받은 기관장들의 연봉은 2억 원에 달하는것을 보면 김 사장의 연봉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월급과 업무추진비./제공=한국도로공사

또한 2015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전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살펴보면 작게는 4000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시민들의 안전 관리 대책은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의 세금으로 엇박자 경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원성을 살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진숙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공사의 핵심 가치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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