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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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우울을 이기는 감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16 00:23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CBS새롭게하소서)

아파트 주민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교회는 다니지 않고 있지만 저를 목사인 줄 아시고 이렇게 말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요즘 1주일에 4일만 출근합니다. 그래도 회사가 힘들어서 정리해고를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젊어서나 나이 들어서나 고민과 고생이 끝이 없어요.” 

공감이 되었습니다.  “맞아요. 그게 인생인 것 같아요” 힘든 시기임을 공감하며 서로 힘내자고 하며  헤어졌습니다.
 
1. 시편 34편의 주인공 다윗을 광야에서 만납니다. 그는 아주 힘들고 지친 표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의지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34:1절) 

< 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

2. 이 시를 겉으로만 보면 행복한 순간에 지은 시 같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가장 비참하고 우울한 순간에 지은 시입니다. 시편 34편은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 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입니다. 

3. 광야에서 만난 다윗은 자신을 죽은 개나 벼룩과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그 순간부터 사울왕의 시기와 질투로 인하여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울에게 쫓겨 다니며 광야를 이리 저리 유리방황하였습니다. 

4.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실제로 왕으로 추대되기까지  20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 까요? 우리는 사실 다윗의 이런 부분은 알지 못합니다. 좋은 순간만 기억을 하기가 쉽습니다.

5.  그러나 우리는 다윗에게도 우울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수없이 많이 있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6. 우리가 사는 현실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앙일보 기사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다루었는데 그의 책상 위엔 수십 년간 간직해 온 조그만 액자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7.  액자에 담긴 두 컷짜리 만화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을 겸손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8. 만화 주인공은 거칠지만 가정적인 바이킹인데 자신이 탄 배가 폭풍우 속에서 벼락에 맞아 좌초되자 신을 원망하며 하늘을 향해 외칩니다.

9.  <"왜 하필 나입니까?(Why me?)". 그러자 신은 그에게 이렇게 되묻습니다."왜 넌 안되지?(Why not?)".> 

10.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바이든당선자가 29세에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직후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게 됩니다. 

11. 그 후 신을 원망하며 슬픔에 빠져있자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만화 액자를 건넵니다. 바이든은 이 만화를 통해 "아무리 나쁜 일처럼 보여도 많은 사람이 나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일을 겪고 있고,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과 '삶의 목적'을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힘든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12. 그는 "털고 일어서지 않으면 일어난 일에 짓눌려질 것이다. 나는 처음엔(아버지가 만화를 주었을 때) 그 뜻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2015년 바이든 자신의 아들 보가 세상을 떠난 후에 만화가 주는 메시지가 너무나 소중한 것이 됐다" 라고 고백합니다. 
  
13. 세상은 빈부귀천을 떠나서 제각각의 고통의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고통 속에서 인생의 밑바닥을 보기도합니다. 

14. 시편 34편의 저자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가드왕 아기스에게 갑니다. 아비멜렉은 블레셋 왕에게 붙여진 칭호입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그가 골리앗을 죽인 다윗임을 알아봅니다. 그래서 복수를 하려고 다윗을 살해하려고 합니다. 사면초가입니다.

15.  그 순간 그는 미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긴박한 상황에서 악귀에 사로잡혀 정신이 나간 미치광이 행세를 하여서 가까스로 생명을 건집니다. 

16. 다윗은 귀신들린 사람들을 치유한 경험이 많았기에 그들의 모습을 알았을 것이고 위기의 순간에 그들을 흉내 낸 것입니다. 목숨을 유지하지 위해서 초라함과 비참함을 느끼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17. 체면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눈에 미친 사람으로 보여도, 죽은 개나 벼룩처럼 형편없이 취급을 당해도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 힘든 시간을 20년 동안 버티고 견디며 이겨나갑니다.

18.  그리고 위기를 벗어나 하나님께 이렇게 찬양합니다. 시34:2-3절입니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19. 다윗은 초라한 자신의 상황이나 모습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 한 분께 초점을 맞춥니다. 하나님의 광대하심, 선하심, 영원하심에 초점을 맞춥니다.

20.  다윗은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울을 이기는 힘이었습니다. 

21. 하나님 한 분께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상황 때문에 낙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됩니다. 절망 중 올려 드리는 찬양이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과 지혜와 용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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