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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는교회 최준영 목사, '하나님의 아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17 03:59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품는교회 최준영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수능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문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시험공부를 많이 했어도 문제의 의도를 오해하면 엉뚱한 답을 쓰기 마련이다. 

우리 삶에는 수많은 고민과 문제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의 답이 되어주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마태복음_14장_22-36절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신 아들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 사건 이후 제자들을 즉시 재촉하셔서 배를 타고 먼저 건너가도록 하신다(22절). 그리고 자신은 무리를 보내고 따로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셔서 해가 저물 때까지 계신다. 

여기서 ‘재촉하사’(에낭카센)는 억지로나 강제로 시키다는 의미가 있다. 즉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 사건 이후 제자들에게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하게 재촉하여 무리로부터 떨어지도록 하셨던 것이다. 요한복음을 보면 사람들이 오병이어 사건을 보고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 싶어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요6:14-15참조). 그리고 자신은 무리로 부터 떨어져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셨던 것이다. 

그렇게 따로 배를 타고 가던 제자들은 바다에서 큰 물결을 만나 위기를 겪게 된다(24절). 그런 가운데 밤이 깊은 시간에 예수님께서 그 폭풍이 넘치는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신다(25절).

제자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 풍랑이 이는 바다 위로 걸어오는 사람형상의 미지의 존재를 보고 놀라 무서워하며 유령이라고 소리 지른다(26절). 그러나 그 존재는 예수님이었고, 예수님께서는 즉시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안심시키려 하신다(27절).

이에 그 제자 중 가장 적극적인 베드로가 말한다.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28절). 이러한 베드로에 요청에 예수님께서는 “오라”라고 응답해주신다. 그러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님께 가게 된다(29절).

그러나 예수님께 가던 베드로는 폭풍을 보고 두려움이 생긴다.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바다에 빠지게 된다. 그는 예수님께 소리를 지른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30절).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즉시 손을 내밀어 건져주시며 말씀하신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31절).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함께 배에 오르신다. 그러자 놀랍게도 바람이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진다(32절).

이를 모두 지켜본 제자들은 예수님께 절하며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하게 된다(33절).

그 뒤로 예수님과 제자들은 게네사렛에 이르게 된다(34절). 그 곳에서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퍼졌기에 그 근방에 있던 사람들이 모든 병든 자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온다(35절). 그들은 병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댄다면 낫는 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병자들이 예수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댈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였고, 그렇게 예수님께 손을 댄자들은 모두 나음을 얻었다(36절).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과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 그리고 게네사렛에서 기적을 경험한 이들이 나온다. 

이 중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아셨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사명을 이루실 수 있으셨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는 것을 거부하시고 따로 기도하러 가신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폭풍우 속의 제자들의 위기를 아시고 그들을 위험에서 건져주시는 분이시다. 나음이 필요한 모든 병든 자들을 고쳐주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님의 정체성이고 사명이셨다.

그러나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잘 몰랐다. 그들은 예수님이 겸손의 왕으로 오심을 몰랐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그런 그들을 억지로라도 무리로부터 떨어지도록 하셨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지켜주실 것을 몰랐기에 풍랑의 위협 앞에 두려움으로 떤다. 물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유령으로 본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바람의 위협 앞에 바다에 빠지고 만다. 

한편, 게네사렛에서 기적을 경험한 이들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옷자락에만 손을 대도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병자들을 데리고 온다. 그리고 그런 그들은 자신들의 믿음대로 치유의 기적을 경험한다. 

믿음의 역사는 신앙생활을 오래했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믿음의 역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바로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 있는가?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더욱 깊이 묵상해야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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