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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아기 낳을 권리 인정해야'...아름다운 출산 사유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0-11-17 07:23

사유리, 정자 기증 받아 미혼모 출산
사랑하는 사람 급하게 찾아 출산 못해
韓 시험관 미혼모 불법, 日 낳은 배경
'멋지다' 줄 잇는 팬들의 축하 이어져
[더이슈미디어연구소] '미녀들의 수다'로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가 비혼모가 됐다.

[아시아뉴스통신=더이슈취재팀] '미녀들의 수다'로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가 비혼모가 됐다.

결혼하지 않은 미혼 방송인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을 통해 임신하고, 지난 4일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일본에서 출산했다.

16일 사유리는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임신 당시의 모습을 공개하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국사회의 통념상 쉽지 않은 방법으로 출산을 결정한 굳은 각오는 SNS에 서툰 한글에서도 고스란히 의지가 담겨있다. 한글 밑에는 다국적 친구들이 존재하는 '미녀들의 수다' 출신답게 영문과 일본어도 함께 배려했다. 

SNS 등 복수의 방송 등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사유리는 이미 지난해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한 산부인과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더이슈미디어연구소] 비혼모가 된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의 손을 꼭 잡은 아이의 손에서 진한 모정이 느껴진다.

사유리는 평소에도 방송 등에서 자신의 난자를 냉동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을 정도로 아이와 출산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사유리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려웠다"며 비혼모로서 임신에서 출산까지 적지 않았던 출산 과정을 밝혔다.

한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시험관 아기를 갖는 건 불법이고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던 사유리는 자국인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아 출산했다.

사유리는 "아이의 낙태를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도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비혼모로서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로 한 것에 대해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밝히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당시의 사진을 공개했고, 사진 밑에는 그녀의 용기를 응원하는 댓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더이슈미디어연구소] 비혼모로 일본에서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SNS를 통해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하고 갑니다. 사유리씨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은 '언니 너무 축하드려요' '너무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멋있어요 언니 축하드려요' '아들도 엄마 닮아서 멋진 아이로 자랄거에요' '몸조리 잘해요' '쉽지 않은 결정 응원합니다' '최고예요 행복해주세요' 등 축하와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전직 아나운서이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전직 아나운서 인정해드리는 멋진 글솜씨 오늘도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하고 갑니다. 사유리씨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라며 축하를 전했다.

사유리는 "너무 행복하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애가 옆에 없을까봐 불안하다"며 "행복해서 이게 꿈이었으면 어떡하나 생각해서 자는 게 무서워요"라고 현재 심정을 전했다.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는 등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 취재팀의 글이다. 구성에는 교수, 변호사, 전·현직 기자와 수사관 등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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