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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전태일 열사 50주기 ‘노동의 가치’ 계승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병길기자 송고시간 2020-11-18 00:18

내년 8월 ‘구리시 노동자지원센터’ 설립... 취약노동자 권익보호 시정에 적극 반영
구리시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병길 기자]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지난 13일‘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쳤던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며, 지역으로부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분위기 조성으로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시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먼저 지난 10월'구리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내년 8월 구리시 노동자지원센터를 설립해 노동 존중 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며, 지난 12일에는'구리시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및 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7월엔'구리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를 제정하여 청소년 노동인권 의식ㆍ실태조사 및 교육 등을 통해 소외될 수 있는 청소년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노동자의 권리 쟁취는 노동자가 그들의 권리를 아는 데서 시작한다고 보고, 희망일자리사업 등 공공일자리 참여자 직무교육 시 근로기준법 및 노동법 강의를 필수적으로 실시해 향후 민간일자리 취업 시 노동자의 정당한 근로환경과 보수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형태근로자 지원사업으로 375명의 근로자에게 3억3천4백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아파도 쉴 수 없는 일용직노동자 등을 위한 병가소득 손실보상금 지원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 생계 걱정없이 필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안승남 시장은“50년 전 불꽃이 된 전태일 열사의 외침 이후 세상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근로기준법 밖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다”며“지역에서부터 실현되는 노동환경 개선책들이 노동자들에게‘그날이 왔음’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bkk686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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