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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업역사수에 앞장서겠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영호기자 송고시간 2020-11-20 16:08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전광역시회 이상욱 회장 인터뷰
회원 권익옹호 최우선...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회만들터
20일 취임한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전광역시회 제4대 이상욱 회장이 취임소감을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이영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영호 기자] “대한시설물유지관리관리협회 중앙회와 회원 업체들과 힘을 합쳐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업역을 지키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앞장서 투쟁하겠습니다.”

20일 취임한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전광역시회 제4대 이상욱 회장((주)대원티앤에이 대표이사)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회원 권익옹호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협회를 이끌 계획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전광역시회 제4대 이상욱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전광역시회 이상욱 회장은 회원의 권익옹호를 최우선으로 과제로 설정해 추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 이영호 기자

-어려운 시기에 제4대 회장에 올랐다. 취임소감은
▲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다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당선과 취임의 기쁨보다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유다. 훨씬 더 높은 덕망과 경륜을 갖춘 훌륭한 회원들이 많음에도 이렇게 저를 4대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것은 우리업계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회원들의 염원이 투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임회장으로서 협회운영방침은.
▲ 회원사가 없으면 협회도 없다. 모든 업무 추진시 회원사를 최우선으로 두고 협회를 운영하겠다. 이를 위해 회원사와 함께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협회로 만들겠다. 또 협회 및 회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협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전광역시회 이상욱 회장은 시설물유지관리업 업역폐지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라며 끝까지 투쟁해 사수하겠다고 역설했다./아시아뉴스통신 이영호 기자

-제4대 회장으로서 최우선 추진과제는.
▲가장 시급한 추진과제는 업역사수다. 국토부가 시설물유지관리 업역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저지하는데 힘을 모으겠다. 이 일은 대전광역시회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낼 수 있는 과제가 아닌 만큼 중앙회와 각 시·도회와 협력해 반드시 중단시키겠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업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달라. 

-업역폐지에 따른 문제점은
▲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가 확정되면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 혼란이 굉장히 커지고 각종 시설물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종합업체끼리 하도급을 줘야하고 이로인해 하도급 질서가 크게 문란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품질저하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또 많은 업체들이 그동안 쌓아온 터널이나 교량관리 등에 관련된 특수공법이나 특허 등 전문성이 사장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시설물유지관리 업역이 크게 퇴보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시설물유지관리업은 절대 폐지되어서는 안된다.

-업역 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회원업체 보호 방안이 있다면.
▲ 업역폐지여부는 회원업체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대전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영세한 회원업체가 많고 이들을 보호할 책임이 협회에 있다고 생각한다.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업역사수에 나서겠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전광역시회 현판./아시아뉴스통신 DB

-업역폐지 결정 과정에서 당사자인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가 제외됐다는데.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를 논의하는 자리에 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국토부만 모여서 협의한 것은 어불성설이다. 7200개 업체와 그 직원 및 가족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를 당사자 의견수렴도 없이 처리할 수는 없다. 현재 추진 사항을 전면 백지화하고 당사자를 참여시킨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다시 논의해야 한다. 실제로 당사자인 회원 90% 이상이 업종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반드시 반영돼야한다.

-업역폐지에 추진과정에서 법적인 문제 등 절차상의 문제도 많다고 하는데.
▲시설물유지관리업종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붕괴된후 시설물유지관리 업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태동했다. 당시 만들어진 법이 시설물특별안전법(시특법)이다. 그런데 이번에 업종폐지 결정과정에서 특별법인 시특법이 건설산업기본법(건산법)에 우선하는데도 건산법을 근간으로 추진되고 있어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법제처에 제소하고 규제개혁위에도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또 법률 전문가들도 위헌소지가 있다는 견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협회를 표방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 회원업체들이 수주하는 공사 중 관공서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가 많은데 이는 국민의 세금이다. 따라서 협회는 시민들과 소통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데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회원업체들의 전문성을 살려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장학금이나 불우이웃돕기 등에도 적극 동참하겠다. 지역민의 아픔을 보듬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전광역시회 이상욱 회장이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마지막으로 회원업체와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시설물유지관리업이 태동된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다. 회원업체들의 단결과 참여만이 업역폐지를 막을 수 있다. 회원업체들은 지도부를 믿고 단체행동 등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도 시설물유지관리업이 생활속에서 안전과 가장 직결되는 업종이라는 점을 인지하시고 관심을 갖고 성원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나가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lyh638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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