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화제]공주고,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에 감사편지 써..."잔잔한 감동"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11-20 17:55

독일 미테구청의 소녀상 철거에 대한 철회 결정에 감사 편지.
'나비의 꿈' 동아리 주축...2년전 결성 꾸준한 활동 펼쳐온 결과
20일 충남 공주고등학교에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에 쓴 감사의 편지. (사진제공 = 공주고)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충남의 한 고등학교 동아리회원들이 주축이 돼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의 소녀상 철거 철회결정에 감사편지를 써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동아리는 2018년부터 운영하면서 꾸준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주목이 되고 있다.

20일 충남 공주고등학교에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에 감사의 편지속에 ‘당케 쉔(Danke schön!)’을 외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최근에 논란을 빚었던 소년상에 대해 지난 5일 독일 미테구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한 철거요청을  철회하는 미테구청의 결정 때문이다. 

공주고 학생들은 미테구청장 스테판 펀 다셀(Stephan von Dassel)에게 감사편지와 함께 감사 캠페인의 결과물을 전달했다. 

이는 공주고 학생동아리인 ‘나비의 꿈’이 주축이 돼 교내 감사 캠페인을 벌인 결과물이기도 하다. 
20일 충남 공주고등학교에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에 감사의 편지속에‘당케 쉔(Danke schön!)’을 외쳐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교내에 세운 입간판에 학생들이 감사의 마을음 전하는 메모지가 붙어있다. (사진제공 = 공주고)

이 ‘나비의 꿈’ 동아리는 2018년에 결성된 이후 꾸준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에는 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 판매와 바자회 수익금으로 버스 광고를 실었다. 또 공주시와 협약해 버스정류장 곳곳에 설치된 BIS(시내버스정보시스템)와 영화관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내용의 광고를 만들어 방영(2019년)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알리는 로고라이트를 시내 중심지 3곳에 설치(2018년부터~현재까지)해 지역사회의 큰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고 지금도 그 불빛은 공주 곳곳을 비추고 있다. 
공주고 ‘나비의 꿈’동아리 학생들. 이 동아리는 2018년에 결성된 이후 꾸준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사진제공 =공주고)

이 뿐만 아니라 올 해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홍보하기 위해 브로셔를 만들어 인근 학교와 관공서를 포함한 시내 곳곳에 전달하고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길거리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장혁 동아리 회장(2학년)은 “‘그때 나이 14세 소녀가 이젠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라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의 말씀을 기사로 접하고 후손으로서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욱 고민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꾸준히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hj9691@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