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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셔도 된다"며 '75도 알콜' 퍼 붓는 방역? [코로나방역특집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0-11-21 08:13

"마셔도 됩니다"...방역 업체의 황당한 홍보
게이트웨이 흡입, "(75도)독한술 마셨다 생각"
경기도 한 지자체, 환경부 미승인 방역제 사용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제주도에서 환경부 미승인 제품을 코로나 방역제품으로 쓰고 있던 것이 감사에 의해 '살충제'로 드러난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사용하는 '코로나19' 방역제 업체가 이를 '마셔도된다'고 홍보하고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아시아뉴스통신=더이슈취재팀] 

[시민 제보내용]

□시민 : '000(방역업체)이죠?...현재 A시 입구 방역용 게이트웨이(전신 분무형)에서 위에서도 뿌리고 옆에서도 뿌리(게이트웨이 분무식)고 있으시죠?"

■업체 : "네'

□시민: "거기(방역제품에)에 인체에 뿌리면 유해하다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게이트웨이로) 전신에 뿌려도 괜찮은가요?"

■업체 : "괜찮습니다. 밀폐된 방 안에서 뿌리지 말라는 것이고, 먹지 말라고 하는 건 알코올 함량이 너무 높아서 그런거지, 먹어도 괜찮을 정도고, 식품으로 분류된 겁니다...가습기 살균제 같은 그런 성분이 들어간 건 전혀 없고...들어간 성분은 모두 식용으로 가능한 겁니다"

□시민 : "그런데 여기(방역제) 보면 (사람이) 흡입하면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시청 앞 설치된 게이트웨이) 지나다 (시민들이) 마실 수 있을까봐 그렇습니다"

■업체 : "실질적으로 마셔도 되는 겁니다. (알콜이) 75도라는 것이지...독한 (술)을 마셨다 생각하면 되거든요."

제보는 매우 황당하고 충격적이다.

경기도 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 방역용 '게이트웨이'에 대해 한 시민이 방역제의 유해성 여부를 묻고 답하는 방역업체와의 대화 내용을 본지에 제보했다.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환경부 미승인 방역제를 코로나 방역용으로 쓰는가 하면 살균제도 아닌 '살충제'라는 것이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의 생사가 오갈 수 있는 '코로나19' 방역이 오히려 살충제를 방역제로 사용함에 따라 오히려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꼴이다.

시민은 제주도 '살균제 방역' 뉴스로 인해 자신의 거주지 방역제에 대한 유해성 여부가 궁금해 방역 업체를 알아내 이를 확인했다.    

또 시청을 방역하고 입구를 오가는 직원과 시민들의 전신에 쏘아대는 방역제가 정말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도 함께 물었다. 

이에 방역 업체 관계자의 답변은 "(방역제를)마셔도 괜찮다...다 식품류로 되어있어서 먹어도 괜찮다"면서 "다만 알코올이 75도 정도인데, 독한 술 마신거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제주도에서 환경부 미승인 제품을 코로나 방역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해당 제품은 감사에서 '살충제'로 드러났다. 또한 전국 일부 지자체가 전신 분무형 게이트웨이와 드론방역에서 사용되는 방역제의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시민은 기가 막혀 제보까지 하게 됐다. 

시민에게 행여 업체가 '마셔도 된다' 말할 정도로 그 안전함을 강조하고 싶었다 할지라도, 국민들의 생사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제를 '먹어도 된다'며 '75도 알코올을 마셨다고 생각하라'는 답변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답변이다.  

업체의 설명에 따르자면, 시청은 게이트웨이 방식의 분무 형태로 시청을 드나드는 수천·수만명의 시민들에게 75도의 알코올을 종일 쏘아대고 있는 꼴이다. 

그렇다면, 인화성 높은 위험성은 물론 보통은 주의사항을 통해 만약을 대비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특히, 임산부· 노약자·어린이 등에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어야 한다. 

취재진은 제품을 확인했다. 

해당 제품은 '00발효'의 제품으로 '유해위험 - 고인화성 액체 또는 증기 호흡기계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졸음 또는 현기증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었다.

또 '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마시거나 흡연하지 마시오...흡연 시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호흡하기 쉬운 자세로 안정을 취하시오'라며 그 위험성이 높음을 알리고 있다.

결국 제품은 그 위험성과 철저한 관리를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었음에도 방역 업체는 '마셔도 된다' '독한 술을 마셨다고 생각해라'는 등으로 황당한 홍보를 하고 있다. 

아울러 시청도 이로 인해 코로나 집단감염 등 시민들에게 끔찍한 피해가 이어질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취재진은 방역 제품 및 업체 취재 뒤에 여러 차례 지자체의 방역담당 부서에 연락을 취했지만, 역학조사 현장 등에 있다는 이유로 연결되지 않았다.
  
문제의 방역제품 'B'는 "자가소독을 위한 일반소독용 살균제 유효성분으로 특히,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력이 적시되어 있고, 어디에도 코로나 살균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특집②]사람에 무해, 코로나도 무해??...'수상한 방역제'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는 등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 취재팀의 글이다. 구성에는 교수, 변호사, 전·현직 기자와 수사관 등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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