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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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는교회 최준영 목사, '제자의 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22 03:48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품는교회 최준영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마태복음 8:1-22

나병환자와 백부장의 믿음(1-13)
예수님께서 나병환자와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의 기적을 행해주셨다.

산상수훈을 마치시고 예수님께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는 치유의 역사를 행하신다. 그런데 그 중에서 8장의 앞부분의 치유에는 몇가지 공통점들이 있다. 

먼저는 나병환자이다. 나병환자는 수많은 무리를 뚫고 예수님께 나왔다(1-2절) 당시 나병환자는 구약의 규례대로라면 사람들 틈으로 섞여 들어온 것은 돌에 맞아 죽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까지 예수님을 찾아왔다. 

두번째는 자신의 하인의 병을 고쳐달라고 찾아온 백부장이다. 백부장은 당시 로마의 권력자이며, 예수님은 피지배계층의 청년이었다. 그런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백부장이 예수님께 무엇인가 부탁을 하러 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사회적 시선과 상관없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리고 둘은 모두 예수님께 말한다. ‘주여’(2.8절). 여기서 ‘주(퀴리오스)’는 주인, 권세자라는 뜻에서 예수님 시기에 이르러서는 점차 황제와 같이 신적 존재를 가르키는 뜻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둘은 예수님께서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따르는 ‘선생’이 아닌 ‘주님’이심을 믿었던 것이다.

그런 그들은 예수님께 단순히 호칭만이 아닌 그들의 태도에 있어서도 종이 주인에게 대하듯 대한다. 나병환자는 말하길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2절). 또 백부장은 직접 가서 고쳐 주시겠다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한다.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8절). 즉, 그들은 예수님께서 생사화복의 주관자 되심을 믿었다. 그래서 그런 예수님께서 자신의 주인이 되실 뿐만 아니라. 그 주님께서 원하시면(말씀하시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은 그들은 그들의 믿음대로 치유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3.13절).

나는 입술로만이 아닌 나병환자와 백부장과 같이 삶을 드려 예수를 주로 모시고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예수를 주로 모시는 삶이겠는가?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신 예수(14-17)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오늘 본문에서 인용된 이사야서의 말씀과 같다.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17절).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문제인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현세의 문제인 병과 약함도 해결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를 지셨고, 또한 본문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 땅에서도 베드로의 장모를 포함하여, 귀신 들린 자들 병든 자들을 다 고쳐주셨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은 무엇인가? 그 문제의 해결자 되어주시는 예수님께 간구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제자의 길(18-22)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세상의 것을 포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많은 무리가 따른다(18절). 그런 가운데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자기가 따르겠다고 한다(19절).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20절)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어떤 제자는 말하길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여달라고 한다(21절).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22절)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의 말을 보면 두 사람 모두 예수님께 자신을 맡기고자 하는 각오가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칭찬하시거나 독려하시기보다는 더 강하게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큰 각오를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심령 깊숙한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통해 그들이 진정한 제자가 되도록 요청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들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이들 모두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다. 먼저 예수님은 여우와 공중의 새조차도 있는 안식처가 없는 삶을 사셨다(20절). 즉,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세상에서 기댈 곳 없이 오직 예수만 바라보며 따르는 삶인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시 되었던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는 것보다도 더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즉,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내 인생의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제자의 길인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나는 어떤 각오를 하고 있는가? ‘나름대로’의 각오인가? 아니면 ‘모든 것을 거는’ 각오인가? 혹시 여전히 예수님을 따르는 것보다 앞세우고 있는 것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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