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 선교회 노준환 선교사.(사진제공=좋은 이웃 선교회) |
* 행복 지수 *
필리핀에는 지난주 제22호 태풍 ulysses로 인한 홍수로 저지대 가옥들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피해지역(montalban)에
와 보니 언제쯤 복구될까 걱정스러웠습니다.
잠을 자다가 모든것 다 버리고 가족들 데리고 뛰어 나왔을 상황을 생각하니 전쟁터였을 것 같았습니다.
저 같으면 매일 매일 근심하며 눈물을 흘렸을 것 같은데, 막상 피해을 입은 이재민들은 전혀 근심 걱정이 없어 보였습니다. 언제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때로는 노랫소리도 들리고 너무나 태연한 모습을 보면서 가난해도 '행복 지수'가 높은 이유인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종교의 힘인지? 국민성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집이 지붕까지 침수됐었다고 웃으면서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 따라 '이 정도 피해만으로 감사하죠' 이렇게 들렸습니다.
피해지역에 와서 오히려 한수 배우고 갑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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