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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는교회 최준영 목사, '교회란 무엇일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23 01:55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품는교회 최준영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교회란 무엇일까? 유학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교회 안팎으로 ‘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나가려면, 내가 먼저 교회에 대한 바른 정체성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

비록 유학을 가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그 고민과 함께 ‘교회’를 배워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무엇이라고 하셨을까?

마태복음_16장_13-20절 

예수님께서는 무리들과 바리새인, 사두개인들로부터 제자들을 데리고 조용한 지방인 빌립보 가이사랴로 가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어보신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절).

이에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이야기한다고 대답한다(14절). 당시 대중들이 바라보는 예수님에 대한 시선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세례요한은 예수님 보다 앞서 회개를 촉구하며, 임박한 천국에 대해 선포했던 인물이었다. 엘리야는 많은 이적들과 능력의 대명사격인 선지자였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던 선지자였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유대민족에게 있어 말세에 등장할 선지자중의 하나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당시 대중들의 평가에 대해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절). 그러자 베드로가 아주 유명한 신앙고백을 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여기서 '그리스도'(크리스토스)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구약에서는 선지자, 제사장, 왕이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다. 또한 베드로는 이어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한다. 즉,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님은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성자 하나님으로서 선지자, 제사장, 왕의 사명을 감당할 분이시라는 고백이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17절).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놀라운 고백이었고, 칭찬받을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베드로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해주신다. 그러면서 그것이 하나님께서 알려주셨기 때문에 베드로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8-19절). 

이 말씀을 잘못해석하면 마치 베드로가 교회의 기초가 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 그리고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하나님께서 계시해주신 것이다. 즉, 교회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것이다. 

요즘 교회 안과 밖의 상황을 보면서 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시는 마음은 내 자신이 먼저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는 교회로 살아가는 것이다. 

나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길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을 위해 오늘 내가 감당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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