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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는교회 최준영 목사, '오늘 내가 져야할 나의 십자가는 무엇일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24 03:47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품는교회 최준영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소향이라는 CCM 가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이제 그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까지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데 내가 이 가수를 좋아했던 것은 폭발력 있는 가창력보다 그녀가 불렀던 찬양의 가사가 좋아서였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찬양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라는 찬양이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이 찬양에서 말하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가야하는 길이 무엇일지 오늘 말씀을 통해 더 깊이 묵상해보게 된다.  

#2020년11월23일(월) 
#마태복음_16장_21-28절 
#최준영_목사
#품는_교회

베드로의 놀라운 신앙고백이후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제자들에게 말씀해주신다(21절). 

그런데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나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항변하여 말한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22절). 

여기서 ‘항변하여’(에피티마오)는 ‘꾸짖다’,‘견책하다’,‘강력히 책망하다’라는 뜻이 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결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메시아는 승리자여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감히 예수님을 꾸짖고 강력하게 책망하면서 이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강하게 말씀하신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23절).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충정의 마음에서 예수님께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이었다. 이렇게 예수님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앞설 때 하나님의 일이 막힐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오히려 사탄이 좋아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베드로를 크게 책망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24절).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자기 부인의 길이다. 아무리 내가 좋다고 여기는 생각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라면 그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시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 길이 어떠한지에 대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25-28절).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자기 목숨을 버리는 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자는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다시 오실 때에 그 행한 대로 반드시 갚아주실 것이다. 

베드로는 분명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놀라운 신앙고백을 했던 사람이다.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고백이 아니라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온 신앙의 고백이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도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말씀하시고, 그 신앙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드로는 여전히 자기 안에 그리스도는 이러하셔야 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것을 깨고 참된 그리스도의 길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예수님께 대항한다.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여전히 내 속에도 베드로와 같은 나만의 생각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가? 여전히 부인하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내려놓고 오늘 내가 져야할 나의 십자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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